ㅡㅡㅡ일단 서두에 미리 밝히고 싶은게 난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추천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야.
얼굴뼈 수술이라는게 고려해야할 부분도 많고 회복기간도 생각해야 하고 병원 고를 때도 신중히 해야하고 그런 부분들이 있잖아 100프로 고민중인 사람 누구한테나 수술을 추천하고 싶진 않아. 나 같은 경우도 많은 고민과 신중을 기한 끝에 내린 결정이기에.. 수술의 좋은 점만 보기 보다는 이면에 있는 단점들도 봤으면 하는 바람에 솔직한 심정으로 양악수술 2년차 후기를 써보려 해
<수술 전 고려해야 할 것들>
-양악수술은 뼈수술임을 잊지 말 것. 근막 박리하고 다시 봉합하고.. 턱을 고정하고. 한동안 미음만 먹고 씹지도 못하고. 매우 불편함.
-수술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교정까지도 필요한 경우 원하는 결과 얻기까지 꽤나 시간도 걸리고, 노력도 많이 해야 함
-cctv 열람 가능한지, (풀로 가능한지 확인 혹시 모를 상황 대비)
-길이 많이 줄인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님~ 무작정 길이만 확 줄여놓으면 웃을 때 윗니 안보이고 아랫니만 보여서 할머니 상 되기 쉽상. 윗니 어느정도 노출 되게끔 플랜 잡아주는 곳에서 해야됨.. 이부분 고려 안하고 CT상으로 몇mm 줄여주는지만 집착하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 제~~발 거르길.
-살처짐 100프로 안온다 하는 곳은 가지 말길. 다 사기꾼 장사수법. 수술 후 리프팅, 살처짐 관리는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필요 시 관리해주어야 한다” 라고 정직하게 얘기해주는 곳에서 할 것.
-양악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 무조건 경력 많은 곳으로 알아보길.. 재수술도 많이 해본 원장님이면 진짜 베스트구. (처음 찾아볼 때부터 아싸리 구강악안면외과 쪽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아)
사실 수술한지가 꽤 돼서.. 세세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략적으로 중요하게는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던거 같아. 그러다 보니 병원도 어지간해서는 대형병원이나, 치과가 아니라면 좀 꺼리게 되고. (상담도 가봤었는데 영 전문적인 느낌도 안들고 양악은 솔직히 전 대수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수술 후 방치될 거 같은 기분? 들어서 좀 그렇더라구 실장님이 다른 성형 추천하는 경우도 그렇고..) 수술 케이스가 얼마나 되느냐도 중요할 테고. 그렇다 보니 구강악외과 위주로 보게 됐었고. 최종적으로 추린 곳이 4곳 정도 됐어.
그때 발품 한창 다니면서 느낀게 <후기 많고, 좋은 곳이 그 병원의 전부가 아니다> 였구.
내가 봤던 후기들에 비해 영 상담 질이 떨어지는 곳도 있었고 병원 첫인상 자체가 좀 별로였던 곳도 있었구.. 유튜브 보고 예약 잡은 곳인데 후기가 많지 않고 정보가 없어서 아리까리? 했던 곳이 오히려! 상담 때 진또배기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거든.
사실 후기라는게 워낙 느끼기 마련이기도 하고 사바사도 클 테고 광고도 많을 테고 이런거 분간하기엔 내가 지식이 많아야 판별이 가능하지 내가 모르고 정보가 딸리면 가려낼 수도 없겠더라구.
그래서 꼭 강조하고 싶은 건 <긴가민가할 땐 직접 발로 뛰어봐라> 이거야. ㅎㅎㅎ
손품 100번 보다 발품 1번이 나아 진짜로. 아 100은 너무 갔나.. 10번?ㅎ.. 그렇게 난 내가 직접 느끼고 했을 때 제일 미감이 내가 생각했던 거하고 잘 맞아떨어졌던 곳, 과잉없이 필요한 것만 추천 (일반 성형외과 갔을 때는 쌍커풀도 권하더라구 어이가 없었음, 쌍수 고민은 없다고 했는데 눈매교정 하면 더 확실하게 얼굴형하고 변화 줄 거 같다면서 차트에 집어넣음. 기분나빠서 상담 대충 하고 후보에서 뺌) 하는 곳. 한군데 딱 마음 정해지는 곳이 있었어서 여기서 수술했고, 지금 2년차 됐는데 수술 자체는 정말 정말 후회없어.
수술은 양악+윤곽2종으로 받았고 전체길이는 5mm 정도? 축소됐거든, (양악하면서 턱끝전진 3mm했어) 지금 내 콤플렉스 중 하나였던 남상처럼 보이는 느낌도 잡히고 좀 더 여성스럽게 변한 느낌이라 이게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고.. (옆모습에서 선이 넘 굵직? 한 느낌인게 싫었었어ㅋㅋ) 셀카 찍거나 어디 밖에 나가거나 할 때 좀 더 자신감 있게 얼굴 내놓고 다닐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만족감 중 하나였던거 같아. 초반 2주 고생했던거 제외 6개월까지 붓기 빠지는거 기다리는게 힘들다면 힘들 수 있는데 그 과정까지도 감내하고 받았던 수술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걱정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그러지 않으려고 마인드컨트롤 엄청하고 그랬던거 같아.
그래도 다행히 3개월째부터도 붓기가 많이 빠져있었어서..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리면 되겠거니~ 하고 마음 내려놓고 지냈던 것 같아..ㅋㅋㅋㅋ 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거 같아서 붓기 빠지는 동안은 어지간하면 비율도 안재려고 하고 대칭 맞는지 여부도 그냥 깊게 안보고 거울 자세히 안들여다봤었어 그래도 경과보러갔을 때마다 병원에서 꼼꼼히 챙겨봐주시고 이정도면 붓기 별로 없는 편이라구 잘 회복하고 있다고 얘기해주셔서 안심되기도 했던 기억이야.
전엔 옆모습 셀카를 거의 안찍는다던가 찍어도 포토샵으로 턱 집어넣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냥 기본카메라로도 당당하게 사진 찍고 원본으로도 당당하게 사진 올리고 진심 만족하면서 지내는 중이야 (수술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똑같이 여기서 다시 양악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 키가 큰 편인데, 수술하고 비율 진짜 좋단 소리 많이 듣고 있고 인생역전 수술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음 ㅎㅎ)
원래도 좀 마른체형이었기도 하고, 수술 후에 체중관리 빡시게 하고 있었어서 아직까지 살처짐 느껴진다거나 하는건 없지만, 미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 앞으로도 관리는 짱짱하게 해주려 해~ 주변에 수술을 추천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쯤 뭔가 넘사 느낌으로 예뻐지고 싶다 드라마틱하게 얼굴형을 줄여보고 싶다 하는 예사들이 있다면..
그래도 상담 한 번 쯤은^^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만 여기서 후기 마칠게 궁금한 거 있거나 하는 예사들은 따로 댓글 남겨주라. 수술정보에 대한 얘기든, 회복 통증에 대한 고민이든.. 전부 환영해. 나도 수술 알아볼 땐 무작정 구글에다 양악 후기 검색해서 봤던 사람이라.. 정보가 얼마나 절실한지 알거든 ㅜㅜ 아는대로 답댓 달아줄게! 자주 확인은 못하지만,,,, ㅋㅋㅋㅋ 무튼 편하게 남겨줘!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