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된 건 오랜 시간 쌓여온 외모 콤플렉스 때문이었어요. 20대 초반부터 주걱턱과 고르지 못한 치열이 늘 신경 쓰였고 그로 인해 사람들 앞에서 웃는 게 어렵고 사진 찍는 것도 피하게 되면서 점점 소극적인 성격이 되어갔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는 차갑고 딱딱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고요. 사실 수술은 예전에도 한 번 고민했었는데 무섭기도 하고 비용 부담도 커서 결국 포기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그 고민은 계속됐고 거의 10년을 고민했으면 정말 하고 싶은 게 맞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용기를 냈어요. 병원은 여러 곳을 알아보면서 고르게 됐는데, 교정과 협진이 잘 되는지 원장님 분위기를 유튜브나 후기들로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원하던 조건을 다 갖춘 이유구강악안면외과를 알게 됐고, 상담을 받아보니 믿음이 생겨서 바로 진행하게 됐어요. 1개월차에는 붓기도 심하고 감각도 무뎌서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하루하루 회복되면서 얼굴 윤곽이 조금씩 보이니까, 드디어 수술한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ㅋㅋ 사실 처음엔 진짜 힘들었는데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어요. 3개월차쯤 되니까 입도 더 잘 벌어지고 감각도 돌아오면서 생활이 훨씬 편해졌어요. 치아 교정도 점점 자리 잡아가는 게 눈에 보이니 신기했어요. 주변에서는 인상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해주고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도 들으니까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ㅋㅋ 6개월이 지났을 땐 외적인 변화는 거의 완성된 느낌이었고 일상생활엔 불편함이 거의 없었어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던 습관도 없어지고 표정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요. 사실 이때부터는 양악수술했다는 걸 까먹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10개월 차인데 감각도 거의 다 돌아왔고 교정으로 치열도 많이 가지런해졌어요. 거울 볼 때마다 수술 전 모습이 낯설 정도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고 자신감도 정말 많이 생겼어요. 고무줄 착용이나 교정 마무리 외엔 별다른 불편함도 없고 웃는 것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는 게 예전보다 훨씬 즐거워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 같아요. 10개월이 지난 지금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요. 오히려 이제야 비로소 나답게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양악 고민 중이라면 저처럼 오래 끙끙 앓기보단 용기 내보는 것도 정말 괜찮은 선택일 거예요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