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은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나는 사랑니가 총 3개있는데 좌측 상하, 우측 아래에 하나 있음.
3개 모두 완전 매복이고 아래쪽은 둘다 수평으로 누워있고
위에 하나있는건 살짝 어금니 방향이긴 하나 거의 부비동?쪽에 있을만큼 안에 박혀있음
유튜브보다가 유퀴즈에 나온 김영삼 선생님보고 다들 사랑니 의사 세계 탑이라고 극찬하길래 그냥 안찾아보고 여기로 감
예약하고 갔는데 당일 발치는 안된다함(당일 수술 일정이 꽉찼다고;)
치위생사?랑 상담할때 왜왔냐길래 사랑니뽑으러 왔다하니까 다른 치과에서 권유받았냐고 물어봄
아니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왜왔냐길래
그냥 매복이라서 예방차원에서 뽑겠다하니 약간 황당해함
예방차원에서 뽑는 사람이 내가 최초였나봄
암튼 담당 의사는 그러냐고 그럼 그냥 뽑아주겠다~
(니가 뽑고싶으면 뽑아주마~ 난 잘하니까~) 이런 자신감있는 느낌이 만족스러웠음
수술 당일에는 수술 전에 약 처방받아서 미리먹고 위쪽 부비동?에 닿아있는 사랑니때문에 ct같은거 찍었음
수술대 누우니까 옛날 노래 유튜브로 틀더니 짜라잔짠~~이러면서 담당의사가 수술가운 입고 등장함
마취주사 여러군데 찌르고 바로 칼로 잘라냄
아래 먼저 뽑았는데 칼로 잇몸 약간 째고 뭘로 이빨 쪼개니까 오징어 타는 냄새남
그러더니 엄청난 힘을 줘서 조각낸 이를 하나씩 뽑아내심
힘을 엄청 주셔서 턱이 아팠음
내가 완전매복이라 뼈에도 많이 묻혀있어서 뼈깎을 각오도 했는데 뼈는 1도 안깎고 다뽑으심 15분? 걸린듯
위에는 잇몸째고 몇번 잡더니 쑥하고 뽑힘
완전매복을 위아래 다합쳐서 20분정도만에 다뽑으심
근데 이렇게 빨리뽑았는데도 거의 4일정도는 너무 많이 부어서 턱이 안벌어졌고 밥을 아예 못씹었을 정도임
일주일후에 실밥 풀렀는데 실밥 푸를때도 턱이 완전 안벌어져서 의사가 입 더벌리랬는데 못벌렸음ㅠㅠㅋㅋ. 그러고 시간 지나니까 차차 나아짐
반대쪽 하나 남았는데 사랑니 뽑고 어마어마하게 부었던 고통때문에 아직 예약 못하는중ㅋ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