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보다 늦은나이에 수술을 진행했는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걸 피하고 점점 자존감도 낮아지는 저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양악수수을 결심했습니다.
병원을 선택할때 여러군대 예약을 잡아놓긴했지만 첫번째 병원은 몬가 끌리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상담받은 와이구강 첫 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친절은 기본이고 체계적?이다 라고 느꼈고 뭔가 T일꺼같은 원장님 상담이 먼가 신뢰가 갔다?라면 간거같아요 ..
전 상담당일 바로 수술 결정을 바로 했습니다.
양악+윤곽3종(광대,사각턱,앞턱)!! 피검사 심전도검사 웨이퍼맞추는 본뜨기 같은걸 바로 그자리에서 다했습니다. 한달후 수술이라니 설렘반 두려움반이였습니다.
전날 음주를해서 피검사는 몇일 후 금주를 하고 다시했지만요...
-수술당일
아침 10시 수술이여서 9시까지 병원가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의사선생님 뵙고 실장님께 수술중일어날수 있는 상황과 여러가지 얘기를 듣고 동의서 사인을했습니다.
병실에 잠시 대기를하는데 너무 떨렸어요 ㅠㅠ
몇분있다 수술실 들어가는데 어찌나 심장이 터질꺼같던지 수술대에 누워있는데 간호사쌤이 주사바늘 넣어주시는데 이제 아픈건 다 끝났어요~라고 해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너무 떨려서 바늘 들어가는것도 몰랐어요 ㅋㅋㅋ
인생 첫 전신마취 수술..가스향이 전 좀 힘들었습니다.마취가스가 들어오고 기억이..정신차리니 병실인 느낌이에요? 제가 스스로 병실까지 간건가 모르겠습니다.수술 체감상 1초인데 시간을 보니 4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두시가 좀 넘어있었어요.
가스 빼야해서 잠들면 안된다했는데 전 멍했던거 같어요 통증,졸림 없었던거 같아요
코와 입에 먼가 있고 소변줄도 차고있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수술후 3시간쯤 있다 약간 통증이있었는데 그또한 금방 지나갔습니다.얼마안있다 코 호수를 빼주셨어요.이때까지만해도 입으로 숨 쉴만 한데 했는데 새벽에 코뒤로 피인지 뭔지 뭐가 계속 흘러 내려가서 당황해서 숨쉬기 힘들었습니다..그리고 오후쯤 물을 주셨는데 전 뭐가 두려운지 못 마셨습니다.안마시면 간호사 쌤 안나가실꺼 같아 한입 꿀꺽했든데 힘들었습니다.그리고 밤새 간호사쌤이 약 넣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어요.
이렇게 수술 당일은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2일차
소변줄을 아침 일찍 빼주셔서 움직임이 좀 편해졌어요. 아침에 붓기레이저 받고 원장님께서 피통도 제거해주셨어요.아픈건 없었어요
웨이퍼착용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아직은 입벌리는게 힘들어서 고생 좀 했어요
수술당일 잠을 거의 못 자서 몽롱 했습니다
오후 쯤 뉴케어 주셨는데 역시나 못 먹었습니다...
드시는 분들도 많던데 왜 전 물 마시기도 힘들까....
몸 좀 괜찮으면 병원 걸으라하셨는데 전 병실 왔다갔다 했어요. 웨이퍼 답답해서 한번 뺏다가 못 껴서 원장님께서 다시 알려주셨어요.
수액맞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못 먹어도 배고픔이나 목이마르는건 몰랐어요. 또 새벽에 찾아오는 목뒤로 넘어오는 액체..때문에 몇번 고비가 있었는데 잘 버텼습니다 ㅠㅠ 야간선생님께서 숨쉬는 방법까지 알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ㅠ
이틀날도 잠 못 잤습니다.야간에 봐주시는 쌤이 잠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좀 자리고 자리도 봐주시고 신경 많이 써주셨어요.통증은 없는거 같은데 잠도 안오고 몽롱하기만 했어요 전 아이패드랑 이것저것 가져갔는데 아무것도 못했어요 핸드폰으로 유튜브만 좀 봤어요.
내일 퇴원이여서 처방전과 이런저런 설명도 들었습니다.
-3일차
아침에 붓기레이져받고 의사쌤 뵙고 퇴원 준비를 했습니다. 팔에 주사바늘 빼는데 너무 시원했어요 ㅠ링겔로 들어오는 약들 때문에 팔이 너무 아팠어요ㅠㅠ 혼자 집에서 케어를 할수 있을까 걱정반으로 퇴원을 했습니다.
전 친구가 도와죠서 편하게 집으로 왔어요~
그래도 집은 집인지 집도착해서 몇일 못 잔 잠 좀 잤어요 ㅋㅋㅋ
얼굴은 땡땡 부어오고 있는게 점점 느껴집니다ㅋㅋ
약간 비버가 된 느낌이였어요.
수액을 빼서 그런지 배도 고픈거가타고 약도 먹어야하니 이제 집에서 억지로라도 뭘 먹어야하는데 포카리라도 소스통같은데 넣어서 좀 먹었어요.
약은 알약 다여섯개? 쯤 된거 같은데 진짜 물도 안넘어가는데 이걸 어떻게 넘기나 몇번 실패하고 죽기살기로 넘겼습니다 ㅠㅠ 진짜 약 먹는거 너무 힘들어요 ..이틀치약는 거진 버린거 같아요 입에서 녹고 안넘어가고 넘어가는 약만 먹었어요 ㅠㅠ그래도 셋쨋날은 좀 자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하루도 가긴 갑니다 ㅋㅋ
-4일차
붓기 점점 더 올라왔어요~ 밴드 착용하고 있는데 삐져나온 붓기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입술 필러 맞으면 이런 느낌인가하는 ㅋㅋㅋ
침이 너무 흘러 휴지 물티슈 달고 살았어요
산책도 가야하는데 전 먹은게 없어서 엄두도 못냈습니다..일단 뭐라도 넣고 약이라도 잘 먹자가 하루 목표 였어요.
여전히 안넘어가지만 점점 위가 쓰려서 단백질 우유마시면서 약을 같이 넘겼습니다..약먹는게 일이였어요ㅠㅠ 다른 어떻게 그렇게 잘 드시는지 부럽습니다ㅠㅠ 이렇게 하루도 잘 버텼습니다 ㅋㅋ
-5일차
붓기는 최고점 찍고 내려오는거 같았어요~그러면서 멍이 입주변과 목에 노랗게 보였어요.
오늘도 약과의 싸움..속이 너무 쓰러서 죽을 더 갈아 완전 물처럼해서 억지로 넘겼습니다..오늘부터는 생존을 위해 너 식도는 수술 안했자나 이걸 왜 못넘겨 이러면서 넘겼습니다...약국도 가야해서 좀 걸어볼까하고 나갔다가 너무 어지러워서 십분만에 집으로 복귀했어요ㅋㅋ먹는게 이렇게 중요하구나 새삼느겼어요. 수술 오일차도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6일차
오랜만에 숙면한 느낌이에요.
얼굿 붓기도 점점 내려가고 사람 다워지고 있는게 느껴져요 ㅋㅋㅋ 오늘은 수술후 처음으로 스프를 끓여서 먹었는 눈물납니다...그리고 약..물로 도무지 안넘오가서 스무디는 괜찮을까하고 시도 했는데 와 진짜 스무디 신의한수.. 좀 큰 알약도 쉽게 수욱 넘어갔어요 ㅠㅠㅠㅠ 점심은 계란토마토스튜를 만들어 먹었는데 이제 좀 넘기는게 괜찮아 진거 같아요?ㅋㅋ
맛있게 잘 먹고 살만함지 계속 배고파요.. 산책는 어지러워서 집에서 왔다갔다 했어요ㅋㅋ그래도 점점 나아지는 느낌이 팍팍 들어요.
-7일차
이제 침 흐르는것도 좀 괜찮아지고 어제부터 좀 먹었더니 움직일 힘이 생겨서 그런지 빵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케익사와서 먹었는데 눈물이 납니다 ㅠㅠ 케익먹고 토마토계란탕 먹고 약먹고 반복 ㅋㅋㅋ붓기는 내려오고 멍은 좀 진해지는느낌 이였어요.
저의 최애음식 토마토계란탕이 되었답니다.
-수술후 병원 첫내원,2주차내원
붓기레이져 받고 입안 소독해주시고 웨이퍼도 소독해주시고 시원했습니다.
윤곽3종 같이 받아서 구렛나루부분 실밥제거했는데 아무 느낌 없었어요.
웨이퍼 다시끼는데 잘 안껴져서 더 연습해야 할같아요 ㅠㅠ 분명 집에선 촥 잘 꼈는데ㅠㅠㅋㅋㅋ
이제부터 밥먹을때 웨이퍼분리도 가능하하다고 하셔서 분리하고 먹는데 아직 어색한 느낌이였어요.
그래도 양치도 살살하라하셔서 열심히 하는 중이에요!
일주일 또 잘 보내고 실밥제거하러 2주차 내원했어요. 다른분들 후기 많이 봤는데 실밥제거 아프다는 소문이..역시나 아팠습니다 ㅋㅋㅋㅋㅠㅠ눈물 찔끔 ㅠ ㅋㅋㅋ그래도 속은 시원했어요.
몇주 더 있다 후교정 들어가는데 아직 넘어야 할산이 많지만 잘 적응하고 있어요...
식사는 토마토계란탕 닭죽..ㅋㅋㅋ평생먹을 닭죽 다 먹는 느낌입니다 ㅋㅋㅋ
-한달차
선수술 후교정으로 교정기 붙이는 날이에요
교정기 붙이고 이런저런 설명 잘 듣고 입이 안벌어져서 좀 고생 중이에요.ㅠㅠ 윗니 앞부분만 붙여주셨는데 아직 불편한거는 없는거 같아요. 통증이 있으면 타이레놀 먹으라했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이제 한달에 한번 가서 교정 치료 받으면 될꺼 같아요 붓기는 빠지는거 같으면서도 멈춰있는거 같아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시간아 빨리가라 ㅋㅋㅋㅋ
-두달차
오늘은 밑에 치아 부분만 붙여주셨는데 여전히 입이 안벌어져서 고생입니다 ㅠㅠ 운동을 한다고하는데 왜이리 안벌어지는지 고민이에요 ㅠㅠ
저번달에 처음 교정기 붙이고 통증이 많지안아서 얇은 고기도 좀 먹고 했는데 .. 이제 시작인가봐요 ㅠㅠ다시 죽 생활을 시작해야할꺼 같아요..이참에 살이나 빼자 라는 심정입니다 ㅋㅋㅋ 붓기 많이 빠졌는데 전 어린 나이에 수술한게 아니여서 그런지 살이 처지는 느낌이 있어요..더 지켜봐야할꺼같아요 !!그래도 달라진 모습보면 행복합니다 ㅋㅋㅋ
-세달차
드디어 세달차 진료를 봣어요!!
엑스레이상 핀들도 다 제자리고 붓기도 80% 빠졌다 했습니다. 교정기도 어금니까지 다 붙였는데 좀 힘들었습니다...또 시간과의 싸움이지만 수술 별 문제없이 잘 된거 같아서 좋습니다.
교정기때문에 먹고싶은거 다 즐기지는 못하지만 이제 자신있게 웃을수있을꺼 같아서 하루하루 감사합니다. 아직 좀 더 변화가 있을꺼 같아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하지만 가장 스트레스인 부정교합에서 탈출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만족 합니다.ㅋㅋ
십년만 더 일찍할껄…아쉽지만 지금 저의모습에 만족하고 남은 인생 활짝 웃으며 즐겁게 살아야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