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부터 주걱턱과 3급 부정교합, 개방교합이 있었어요. 겉으로 보기엔 그냥 턱이 좀 나와 보인다 정도였지만 실제로는 앞니가 닿지 않아서 끊어 먹는 게 힘들었고, 교합이 안 맞으니까 씹는 것도 어려웠어요ㅠㅠ 친구들이 한입만~할 때 못 먹고 민망했던 기억도 많아요. 외모 콤플렉스가 심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선교정 시작하고 나서 제 필터 없는 사진을 찾아보는데 하나도 없더라구요. 필터 속 내 얼굴이 진짜인 줄 알았던 것 같아요. 턱이 콤플렉스라는 걸 그때 확실히 깨달았어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바꾸자! 결심하고, 1년 반 정도 선교정을 먼저 진행했어요. 그 과정이 생각보다 더 힘들었고 교합이 안 맞는 동안은 먹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이가 하나도 안 닿아서 씹는 느낌도 없고..ㅠ 병원은 여러 곳 상담 다녀보고, 후기도 진짜 많이 봤는데 저는 결국 이유구강악안면외과로 결정했어요. 원장님이 해주시는 설명도 믿음이 갔고 상담할 때도 불안한 점 하나하나 짚어주셔서 안심됐어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수술 전부터 믿고 맡길 수 있었던 느낌? 큰 수술이니까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었는 이왕이면 미용적인 부분까지 같이 잡아주는 병원이 좋겠다 생각했거든요. 교정도 같이 진행할 수 있었고요.
수술 당일은 정말 정신 없고, 수술 자체는 순식간에 끝나요. 기억도 없어요. 근데 진짜 헬은 그 이후… 숨 쉬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싶고 물 마시는 것도 너무 힘들고 밤에 잠도 못 자고ㅠㅠ 그 며칠은 힘들었어요. 2~3일 지나고 코 석션 받으면서 그나마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뉴케어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질 줄은 몰랐어요.
산책도 열심히 하고, 붓기 레이저도 꾸준히 받으면서 하루하루 회복했어요. 이때는 붓기인지 살인지 구분도 안 가고 입 주변 감각도 없고…ㅠㅠ 턱 당김, 입술 움직임 이상, 가래, 콧물, 통증… 다 있었어요.
그나마 3개월쯤 되니까 턱 통증도 덜하고 목 넘김도 편해지고, 입술 움직임도 조금씩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붓기는 심하고 거울 보면 얼굴이 낯설었어요. 운동은 이때부터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산책부터 수영, 유산소, 웨이트까지 정말 안 한 운동이 없어요.
1년이 지났다고 하니까 스스로도 놀라워요. 양악수술 직후에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걸 했을까…진심으로 후회했었거든요ㅠㅠ근데 지금은 진짜 진짜 만족해요. 붓기는 거의 다 빠졌고, 아직 약간의 잔붓기랑 입가 아래 근육 뻐근함 그리고 감각 둔함은 남아있지만요! 그래도 말하는 것도 훨씬 자연스럽고 사진도 필터 없이 찍을 수 있게 됐어요.
교정은 아직 끝나지 않아서 살짝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교합이 안정적으로 잘 잡히는 게 우선이니까요! 운동도 계속 하면서 살도 좀 빠졌고 주변에서도 너 진짜 살 많이 빠졌다 이런 얘기 많이 해줘서 기분 좋아요. 사실 붓기 빠진 거긴 한데요..
양악수술은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바꿔주는 큰 수술이에요. 그래서 회복도 오래 걸리고 후회도 정말 많이 했었는데… 그 시간 지나고 나니까 모든 게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구요~! 무조건 힘들다고만 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버티면서 운동하고, 산책하고 병원 잘 다니시면 정말 좋아질 거예요!
저도 아직 교정 중이고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수술한 걸 후회하지 않아요. 양악수술 고민 중이신 분들, 저처럼 힘든 시간 조금만 잘 버티시고 예쁜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ㅎㅎ모두 화이팅입니다!!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