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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광대+넓은 사각턱+넙데데한 얼굴+볼패임으로 수술함(엄청 길어요)

웅웅잉잉
Date 24.11.29 11:54:39 View 1,296
Hospital
윤곽의정석성형외과의원
Dr.
오정석
Price
330 만원
During days
31 Days





평소에 광대+넓은 사각턱+넙데데한 얼굴+볼패임으로 고민이었음.
레이저리프팅, 실리프팅, 보톡스, 지흡, 근육묶기 다 해봤는데 맘에 들게 개선된 시술이 없어서 수술 알아보게 됨.
지방에 살아서 여러차례 서울 방문이 어려워 당일 상담+당일 수술 가능한 곳 문의해보다가 윤곽의정석에서 수술 날짜 바로 잡고 당일에 상담+수술 진행함.
아래는 당일부터 27일차까지 후기!

당일 : 준비하고 상담하고 수술까지 지체없이 진행됨.
옷 갈아입고 사진 찍고 대기하다가 오정석원장님 상담함.
솔직히 어떤 얼굴형이라고 원하는 것은 없었고 옆광대 개선, 넙데데한 얼굴 개선, 사각턱 비대칭 개선을 가장 원했는데 원장님이 딱 보고 뭐 어케 해야 되는지 바로 아신 것 같았음.
귀 밑 각 얼마나 남길거냐고 하시길래 그냥 있구나.. 정도로 남겨주세요 하니까 ㅇㅋ 하심. 쿨내 풀풀~~~!
열어봐서 필요하면 심부볼 지방제거도 같이 하기로 하고 원장님 상담 끝.
얼굴에 디자인을 안 하시길래 실장님 상담하면서 여쭤보니 디자인 원래 안 하신다고… 호오
그냥 사진 직접 보면서 하는걸 선호 하신다길래 신기했음.
그러고 쪼금 있다가 화장실 갔다가 수술실 들어가서 눕고 산소마스크 대고 있다가 기억 없음..
근데 갑자기 누가 막 깨워서 회복실로 이동하고 그때부터 지옥 시작ㅋㅋㅋㅋㅋ
회복실 침대에 앉자마자 얼굴 피부랑 입술 살짝살짝 만져봤는데 감각이 다 있었음. 감각 없을까봐 걱정했는데ㅠㅠ 다행
다른 사람들 후기에서는 춥고 목 아프다고 해서 쫄았는데 일단 그런건 하나도 없었고 너무 어지럽고 속 메스꺼움..
예전에 다른 일로 수면마취 했을 때도 비슷한 증상으로 힘들었어서 마취가 제일 무서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ㅎㅎ
그리고 피통만은 제발 피하고 싶었는데 피통 당첨ㅎ!
자고 싶은데 스탭들이 번갈아서 들어오면서 주무시면 안된다고 계속 깨움... 그러다 토함 ㅠㅠ 구역질을 하지 않아도 혈토가 그냥 입에서 자동으로 줄줄 나옴.. 진짜 너무 고통스러워서 마취 다신 안 하고 싶었음. 수술이 잘못된 게 아니라 마취 때문이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마취 탓하면서 토를 주륵주륵 함. 원장님 한 번인가 두 번인가 들어오셔서 뭐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기억 잘 안 남… 수술 잘 됐다고 하신 건 기억 남ㅎ..
피통 뽑는게 엄청 아프다고 들었는데 그냥 참을만함.. 그것보다 속 울렁거리는게 더 힘듬ㅠㅠ
아무튼 조금 있으니 친구가 데리러 와서 어찌저찌 옷 입고 병원을 나서는데 또 토가 올라와서 화장실 세면대에 그대로 토함ㅋㅋㅋ 피밖에 안 나옴.. 하.. 솔직히 회복 더 하고 나가고 싶었는데 병원에서 계속 나가라고 종용하는 느낌이었음.. 속 너무 울렁거리고 힘들었음 ㅠㅠ 정신도 안 들고.. 진짜 수술 마치고 당일은 거의 토할 것 같았던 기억밖에 없으요..

당일~1일차 새벽 :
새벽에 일 어 나 서 또 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을 먹어야해서 억지로 먹은 물이 그대로 토가 되어 나옴~!
자는데 피가래가 계속 끓고 코에서 목으로 피 넘어가는게 계속 느껴짐 ㅠㅠ 진짜 살려주세요 제발

1일차 : 어제보단 조금 정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울렁울렁 하더니 또 토를 했다 이제 제발 그만....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연락하니까 마취가스 빼내야한다고 계속 심호흡 하고 공복이 너무 길어지니 포카리 같은거 마시라고 하심. 그대로 하고 점심약 먹고 자다가 일어났는데 오잉? 속이 괜찮아짐?? 이때다 싶어서 포카리 신나게 마시고 아몬드 브리즈 마시고 죠금 살아남. 어제보다 조금 더 부었지만 저녁 될수록 부기가 줄어듬. 이 땐 몰랐죠. 내 얼굴이 그렇게까지 빵빵하게 부을 줄은.

1일차~2일차 새벽 :
갑자기 얼굴이 터질듯이 부음.
병원에 연락 후 땡김이+거즈압박+냉찜질 안내 받고 심해지면 오전에 내원하기로 함.
전날은 1시간 간격으로 정신이 말똥하게 깬 거에 비해서 이제 3시간 정도 연달아 잘 수 있게 됐음. 물론 깊은 잠은 아님 계속 깨긴 하지만 금방 다시 잠듬. 중간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또 소독+땡김이+거즈압박+냉찜질 함. 최대치로 붓고 그대로 멈춤. 더 붓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는 상태가 됨… 마인부우의 인간화

2일차 : 붓기는 어젯밤 그대로. 아침에 속이 다시 안 좋아짐..
그래도 토는 하기 싫어서 꾹 참음. 약도 챙겨먹고 유동식도 챙겨먹고. 붓기 최고조.. 입술 다 터짐ㅎㅎ
원래도 모든 부위 감각은 다 있었는데 더 선명해지는 느낌. 근데 너무 부어있으니까 땡김이 하기가 힘들어서 30분 정도씩 두번만 하고 포기 상태로 있음.. 초저녁에 조금 자고 일어났더니 살짝 부어있길래 유동식이랑 저녁약 먹고 루틴 반복(소독+땡김이+거즈압박+냉찜질). 그리고 내일이면 테이핑을 뗄 수 있고 칫솔질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렘

2일차~3일차 새벽:
어김없이 자다가 깸. 다행히 울렁거리거나 다른 증상은 없고 입 안 절개 부분들이 욱신거려서 타이레놀 하나 먹음.
일어난 김에 소독+냉찜질 해주고 다시 잠.

3일차 : 갑자기 목이 너무 아픔. 진짜 너무 아파서 놀람.. 하늘보고 자서 코를 골았나...? 그리고 얼굴에 유분 대폭발ㅋㅋㅋ 수술 이튿날 까지는 피부도 머리도 계속 뽀송뽀송해서 의아 했는데 이제 뭔가 몸이 대사를 하고 있는 것 같긴 함. 살아났다ㅠㅠㅠㅠㅠ
일어나서 아침 유동식+약 먹고 양치하고 테이핑 제거함. 아직까지 미세한 울렁거림은 남아있음.
이번 수술이 정말 숙원사업이었는데 테이핑 제거하자마자 소리 지르고 싶었음. 넓턱이 없어짐ㅎㅎㅎ 아직 광대 쪽은 붓기가 심해서 확 안 보이는데 라인이 잡힌 것도 느껴지고ㅠㅠ 누가 마의 3일이라고 그러던데 진짜 3일만 참으면 되는거였나 싶음.
일어나서 방수테이프 붙이고 샤워함. 진짜로 진짜로 살 것 같음.
죽도 시켜먹음. 동치미 국물이 너무 맛있었음. 산책 나가서 30분 정도 걷다 옴.

3일차~4일차 새벽 :
밤이랑 새벽이 제일 힘든 것 같음.
붓기도 더 땡땡해지고 이상하게 땡김이 하고 있으면 발작성 기침이 많이 나와서 금방 풀어야함.
후기를 엄청 찾아보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땡땡하게 많이 부은 것 같고 입가에 없던 피멍도 생겨서 담날 병원 예약함.

4일차 :
최고로 많이 부음. 이거 괜찮은건가 싶을 정도.
자는 동안 입 안이 부어서 실밥 때문에 상당히 불편함.
결국 새벽기상해서 양치+소독+땡김이+냉찜질..
낮에 병원 갔더니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 붓기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오늘부터 붓기 서서히 빠질 거라고 스탭들이 위로해 줌.. 절개부위들 확인하고 붓기레이저 20분 하고 크게 이상 없어서 원장님은 따로 안 보고 귀가함.
집에 와서 7킬로 산책하니 얼굴이 좀 사람다워짐....! 점심 저녁 죽 먹었는데 어른 숟가락 들어갈 정도로 입 벌어짐.
근데 잘 누워있다가 갑자기 목 안을 쿡 쑤시는 느낌이 들면서 기침이 멈추지 않는 일이 밤마다 있음. 전신마취 후유증 같은데 얼굴에 최대한 힘 안 주면서 기침하려고 하니 힘듬.

5일차 :
붓기 아주 조금 가라앉음. 하지만 아직 띵띵 땡땡..
여전히 잠 자는 건 불편.. 계속 비스듬히 누워있으니까 이제 하중을 계속 받는 꼬리뼈가 아프기 시작함.
일어나서 구레나룻 절개부위 연고 바르고 유동식+소독+땡김이+찜질함.
아픈거 울렁거리는거 다 참을 수 있는데 붓기 심한게 제일 고통스러움. 얼굴이 무거움...
그래서 아침 먹고 나가서 8킬로 걷고 들어옴. 사람 얼굴 됨!
씻고 나옴. 좀 더 사람 얼굴 됨!
땡김이+냉찜질 하고 풀고 있으니 더더 사람 얼굴 됨!
역시 산책이 짱인 것 같음.
죽 말고 멀쩡한 음식 먹고 싶어서 청정원 멸치쌀국수 먹어봄.
실패. 텍스쳐는 괜찮은데 좀 매콤해서 입 안에 자극 됨.
저녁 이후에도 열심히 땡김이+찜질 반복함.
하지만 아직 붓기로 인해 윤곽은 전혀 드러나지 않음..
누워서 잠들면 기침이 나와서 계속 깸.
새벽 3시가 되도록 잠들다 깨는걸 반복함...

6일차 : 어김없이 새벽기상. 눈 뜨자마자 땡김이+찜질타임.
기침이 너무 심해서 기침약 따로 사 먹어도 되는지 병원에 문의함. 확인하고 연락 준다 했으나 답변이 없음..
어차피 7일차에 병원 가서 물어보면 되긴 하는데 기침 때문에 잠을 못 자서 너무 힘듬.. 몸이 피로함..

7일차 :
구레나룻 실밥 뽑는 날.
여전히 새벽에 여러번 기침으로 깸ㅠㅠ 으아악
이제 붓기 빠지는게 조금 더딤. 아직 빠질 붓기가 많은데..
실밥 뽑으면 좀 더 훅훅 빠진다던데 제발 그러길...
구레나룻 실밥 뽑으면서 입안 절개 부위가 너무 불편해서 아문 곳 있으면 오늘 좀 뽑으면 안되냐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하심..
너무 불편하면 가글 많이 하라고 추천하심. 그러면 실이 좀 더 빨리 녹는다고..ㅠㅠ
그러고 붓기레이저 하는데ㅋㅋㅋㅋ 진짜 한 2분? 3분 했나? 거의 눕자마자 끝났다고 가라고 해서 당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거면 왜 해줌ㅋㅋㅋㅋ 어이없
원장님은 2주차에 볼거니까 그냥 귀가하라고 해서 귀가함.

8~13일차 :
구레나룻 실밥 뽑아도 여전히 아침에 띵띵하게 붓는건 남아있음.
근데 확실히 전날 아침보다는 덜 붓는 하루하루가 반복됨.
목이 아직 아파서 기침 심하게 함. 약국에서 은교산 사다 먹으니 조금 나아짐.
얼굴 아래 목 쪽으로 멍이 엄청 많이 내려왔는데 약국에서 멍 연고 사다가 바르니까 13일차에는 엄청 흐려짐.
근데 입가 양 볼에 남은 멍은 아직 좀 초록임ㅠㅠ
한 8~9일차 까지는 음식 먹는게 힘들다가 10일차 넘어가니 입도 손가락 2개 정도 들어가게 벌어지고
음식도 고기나 질긴거 제외하고 어느정도 먹을 수 있게 됨. (고기는 다진고기 가능해짐 ㅇㅇ!)
하지만 입안 실밥 때문에 말하고 움직이는게 여전히 너무 불편함.
수술 직후보다 덜 부어있어서 땡김이 착용이 수월해지니 자주 하게 됨.
구레나룻 흉터연고+피부 보습+멍 연고+땡김이 루틴이 생김.
13일차 부터는 화장하니 멍은 거의 가려짐.
부은건 사랑니 뽑은 것 같은 정도로 부어있음. 모르는 사람이 보면 모를 것 같음.
14일차에 입안 실밥 제거하러 내원 예정!!!!!

14일차 :
입 안 실밥 뽑고 경과 보러 내원함.
입 안 실밥 뽑는건 진짜 진짜 아팠음.. 그래도 엄청 아플거라고 미리 생각해놔서 그런가 참을 수 있었음.
실밥 뽑고 나서 붓기 관리 받고 사진이랑 CT 찍고 원장님 만남.
들어오시자마자 앞으로 붓기 빠질 곳들 알려주셨는데 진짜 딱 붓기로 고민하던 부분들이었음ㅋㅋㅋㅋ
전후 CT 보는데 확실히 광대랑 턱 작아진게 보이고 깔끔하게 정리됨.
이제부터 뼈가 붙어가는 시기니까 움직이는거 좀 더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시고
또 뭐 궁금한거나 물어볼거 있냐고 하셔서 광대가 살짝 비대칭인 것 같다고 했더니
붓기 빠지면서 달라질거라고 3개월 6개월 계속 빠진다고 하심.
그리고 1~2개월차에 클레임 걸었다가 3개월 지나고 연락두절 되는 사람도 많다고 하심.
지금부터는 그냥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해야겠다고 마음 먹음.
실밥 뽑고 나면 붓기 쭉쭉 빠진다던데 정말 당일은 그랬음.
입 안에 울퉁불퉁 흉살들이 조금씩 가라앉아서 그런 것 같았음.

15일차 :
엥; 어제보다 더 부음. 볼이 완전 땡땡해짐.
실밥 뽑았던 자리들이 아물면서 더 부은건가 싶었음.
볼쪽에도 통증이 좀 있고 치통도 있어서 병원에 문의하고 타이레놀 먹음.

16~21일차 :
흉살 있는 부분들은 계속 땡땡함. 입안 실밥이 하나 남아있는데 그 부분이 계속 부어있고 멍도 남아있음.
가만히 있다가 광대쪽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자주 있음.
하루하루 조금씩 붓기가 빠지는 것 같긴 한데 크게 이렇다 할 변화는 없음.

22~27일차 :
남은 실 하나 때문에 계속 불편함. 가글을 많이 해야 실이 녹는다고 해서 남은 실 녹이려고 헥사메딘이랑 정제수 사다가 다시 가글 계속 함..
가글 하면 붓기도 살짝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기분탓인 것 같음^^....
2주차에 CT 봤을 때 뼈는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았는데 얼굴에 원래 살이 많아서 그런가 티가 잘 안 나고 걍 그런 것 같음.
윤곽 해서도 안되면 걍 생긴대로 살아야지 하면서 수술 받은건데 걍 생긴대로 살아야겠음 ㅎ



+ 윤곽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수술 전에 미리 스케일링이랑 치과치료 해놓기.
물 대신 포카리 많이 사놓기..
3-4일차 까지는 진짜 진짜 힘드니까 꼭 각오해야함..
나는 재택근무라 상관 없었는데 직장이나 학교 다니면 최소 10일에서 여유있게 14일 쉬는거 추천.
어차피 할거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거 추천. 회복 속도가 다를 것 같음(3n살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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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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