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 코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사서 걱정하는 타입+뭐 하나 알아보면 결정 쉽게 못하는 성격이어서
첫수술 받을 때도 진짜 오래 걸렸었어
그땐 자연스럽게 수술하는게 가장 베스트겠지
생각하고 받았던 건데 결과적으로 보면
진짜 수술한 티 1도 안나고 매부리는 여전하고;
그냥 맨땅에 돈 버린 사람 됨
주변에서 수술 한 지 모르겠다고 할 때마다
진짜 자존감 팍팍 깎이더라..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성형 할 때
첫수에 끝내고 싶어하잖아
나도 그랬는데 정작 결과가 이러니까 너무 속상했어
병원 수술 실력, 미감, 후 대처 다 별로였지만
최악이었던 건 그렇게 심사숙고 하고 고른 게 나라는 거...
이미 코 한번 건드린 상태고 이 코로 살다간
정병 더 심해질 거 같아서 재수술 받게 됐어
첫수술 때는 후기, 자연스러운거에만 초점을 잡아 찾아봤다면
재수술은 후기는 당연하고
경력, 코재수술로 많이 가는지, 수술 추천 해줄 때
강요는 없는지 중점으로 봤던 것 같아
솔직히 ㅅㄱ 원장님은 엄청 사근하고 친절한 스타일은 아니었거든
그렇다고 싸가지 없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첫수술 때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무뚝뚝하지? 생각할게
오히려 꾸밈 없는 말로 수술적인 부분만
전문적으로 말해준 게 인상 깊었었어
괜히 "내가 니 코 무조건 성공해줄게" 이런 게 아니라
가능성을 말해주면서 지금 코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가는 길...
그걸 현실적으로 말해주니까
수술 받는 내 입장에서도 이해가 잘 가더라고
아무튼 첫수 때 청산 못한 매부리는 결국 재수술 때 절골 했어ㅋㅋ
그리고 내가 정면에서 보면
콧볼이 너무 넓었었어 이것도 같이 콧볼축소 했고..
첫수술 때는 망설였던 게 재수술에 원장님 말 듣고
수술 받고 나니까 왜 필요했는지 붓기 빠질수록 이해 가더라
이제 친구들도 코 모양 잘 어울린다, 예쁘다 솔직하게 말해주고
나도 백퍼센트 마음의 병이 다 나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것 같아
이만해도 다행이라 여겨야지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하고 지켜볼거긴 한데
예사들은 나처럼 재수술까지 멀리 가지 말고ㅠㅠ
제발 첫수술에 성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