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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술전2 - 수술직후 - 2~4개월차
흉터는 직후 - 3주? - 2개월차 입니다!


고등학생때 단순하게 예뻐지고 싶다는 욕심에 집근처에 있는 청주쪽 성형외과에서 쌍꺼풀수술을 했다가 완전 폭망을하고….의사 선생님이 다시 라인 교정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방학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재수술을 했는데 짝눈이 더 심해졌어요 ㅠㅠ
재수술이라 붓기 때문에 그렇다고 계속 관리 받고 눈두덩이에 필러도 넣고 했는데 눈은 갈수록 이상해지더라구요…
워낙 밝은 성격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밖으로는 티는 안냇지만 속은 스트레스로 찌들어가고
자존감은 바닥까지 무너졌지만 친구들에게는 무너지지 않은 척을 하기 위해서 더 밝게 웃으면서 지냈던거같고…
부모님께는 처음에 수술을 반대하셨기 때문에 찡찡대면 그러게 그냥 하지 말라하지 않았냐
소리를 들을거같아서… 힘든 티도 못내고 몇 년을 버텨왔던거같아요


이대로도 살 수 있다 생각하며 학창 시절을 존버했는데…
대학교에 갈 생각을 하니까 도저히 지금 이상태로 갈 수 있다는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수능 끝나고 서울에 혼자 상경해서 병원 발품 다팔고, 견적 받아서 정리해서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에 후보 두군데가 ㅇㅍㅌㄴ, ㄹㅇㄹ 두 군데 였는데 부모님이 좀 더 알아봐주셨고 결국
겨우 허락을 받아서… 3번째 재수술을 서울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사진이 청주쪽에서 재수술을 2번하고 시술을 받았을 때 상태에요ㅠ
화장을 하고 외출을 할 때는 라인이 두꺼운쪽 눈을 최대한 약하게 떠서 덜 티가 나게 하려고
항상 의식을 하면서 눈을 떠가지고 고등학교 시절 동안 시력도 많이 낮아진거같아요 ㅠ


2주정도 지났을 때까지는 원래보다 라인이 많이 낮아졌지만 부기가 꽤 많이 남아있는편이었고
여전히 라인이 짝짝이라서 고민이 많았어요…
경과를 자주 가고싶었지만 집이 멀다보니까 자주 내원하기가 힘들어서 좀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ㅠ


3주가 지나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부기가 드라마틱하게 빠지기 시작하면서 라인이 보기가 좋아졌어요 ㅠㅠ
화장하고 친구랑 약속 나가면 친구들이 깜작놀랄정도…


흉터는 원래 유착이 너무 강했고 흉도 지그재그 같은 느낌이어서 이건 포기해야겠다
싶은 마음이었어요,, 눈 떳을 때 라인만 돌아오면 흉터 따윈 상관 없다는 마인드였는데


맨 아래 사진이 2개월 정도 지났을 때인데
흉조직이 많이 연해진거 같고 쌩얼인 상태에서 눈 감고 있으면 아직 티가 많이 나지만
화장 했을 때는 티가 안날정도로 연해졌어요
흉터는 사실 포기하고 있던 부분이라 그런지 이건 만족도가 정말 높네요
 

지금은 라인 대칭도 잘 맞고 부기도 계속 빠지고 있는게 느껴져서 만족하고 있어요
사실 100%만족이냐? 그건 아닌거같은데… 눈두덩이가 좀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 있고
쌍꺼풀이 100%대칭 까진 안 맞고 90%정도 맞는 거 같아서요 ㅎㅎ
근데 전에는 잠잘 때 빼고는 하루종일 눈 생각 밖에 안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점과 자존감이 회복 되고 있는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이만큼 만들어 주신 원장님께 충분히 감사하고 있는 거 같아요 ㅎㅎ


사실 코도 마음에 안들고… 재배치도 하고 싶고 예쁜 외모에 대한 욕망은 아직도 너무 크지만
그동안 수술 실패로 마음 고생 했던 거 생각하면 더 이상은 병원은 못갈거 같아요….
이번 눈성형이 저의 마지막 성형이 될 수 있게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하며
이제 저 자신을 받아들이고 생긴대로 살아보려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