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재수술] 가슴 재수술, 확대

Jaek프로필

[386A8]

작성일 25-12-27 01:06:09

조회 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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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겨절로 수술했고,
임신 전 많이 말랐었는데(157/39킬로였음)
모유수유하면서 가슴이 바람빠진 풍선모양으로 처져버려서
늘어난 피부만큼만 채워달라,
최대한 작게 해달라 해서 213mm로 넣음.

당시에 수술할때 10년 이상 지나면
파열 위험도 있다 해서
그때쯤 재수술 해야지 맘 먹고 있었음.
하는 김에 가슴크기도 좀 확대할 생각이었음.

가슴 성형 10년쯤 됐을때부터 성형 카페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이 의사쌤 알고는 있었음.
이번에 맘먹고 성형어플 열심히 팠는데,
이 병원이 유명해서 보니까
그 쌤이 세운 병원이더라고..

실력은 소문으로 알고 있었고..
사실 몇군데 더 알아볼 생각으로 갔던 병원인데
의사쌤 넘 친절해서 상담받던날 바로 수술날짜 잡아버림.
그날, 그리고 다음날 다른 병원 상담예약도 있었는데
상담 예약금 날리고 그냥 취소 ㅎㅎ

상담하는데 가슴에 30센티 자 갖다대고 이것저것 그리면서 되게 자세히 알기 쉽게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상담결과 320-340 들어갈거고,
이는 수술방에서 최종결정 된다고.

보형물은 멘토가 느낌이 좋아서 멘토로 하고 싶었지만,
난 피부가 얇고 지방이 없어서 리플링 현상이 있을거라고..
가슴 아래와 바깥쪽 말고도,
서있을때 가슴 윗부분에도 있을수 있다고..
그래서 바로 두말없이 모티바로..
구축 위험도 적다니까 머^^

사실 겨드랑이 절개 하고 싶었는데
나는 가슴 불균형 맞추느라,
한쪽 가슴 밑선을 더 내리는 성형이 필요해서
밑선 절개로 해야한다 하심.
가슴 밑선 성형 제대로 안하면 '이중주름'이 생길수도 있다고 해서 집 와서 이중주름 사진 엄청 찾아본 결과,
이게 생길바엔 밑선 절개가 맞구나 바로 납득ㅎㅎ

성형어플에서 손품을 오래 판 덕에
(이 병원에 대해 유일하게 찾은 악플 비스므리한 건,
너무 좋은 리뷰밖에 없어서 의심된다는 글^^;; )
이 쌤이 겨절 안된다면 안되는거겠지 하고
더 다녀볼 생각 안함ㅋㅋ

수술 당일,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겨절은 안되는거죠..? 한번더 조심스럽게 질문.
사실 기대는 안했고, 미련 안 남기려는 질문에 가까웠는데,,,
우우아아~~ 겨절로 진행^^

질문하면서도 사실 망설였는데,,,
겨절이든 밑절이든 흉터는 평생 남는거니까,
내가 원하는 위치는 불가능했노라고
나중에 '한번더 물어볼걸'후회 남기기 싫어서 질문한건데
왜,, 같은 질문 싫어하는 의사쌤들 많으니까..
눈치눈치...

근데 완전 친절하게 웃으면서 받아주시고,
고심해주심.

내 바로 앞 수술도 사실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불가능해서 그냥 가슴밑절로 수술 진행 했다시며,
한번 다시 보자고..

열심히 디자인 라인 긋고 살성도 만져보고 하시더니,
난 피부가 잘 늘어나는 편이라 가능하겠대.
(내 생각엔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건 아닌가.... 피부 탄력이 그만큼 떨어졌을테니.... 머 그냥 내 생각^^;; 첫수술27세, 현재 43세)
아무튼 그래서 겨절로 고고!!

실장님이랑 수술 전 잠깐 얘기하는데,
예전에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하고 수술했던 적이 있어서, 기도삽관땜에 마취 깨고 목이 며칠 아팠단 얘길 했더니,
목이 칼칼하다는 분은 있어도 막 아팠다는 분은 없었다고..
근데 마취 깨고 진짜 목이 이전만큼 안아팠음.
피부과 시술할때 수면마취하면서 침 마르는 약 먹고 깼을때보다도 목이 안아팠음.
집 와서 가족이랑 얘기하는데,
대학병원은 수련의가 하고 여긴 숙련된 쌤이 하는건가..
우리끼리 나름 합리적인 추론을ㅋㅋㅋ

탈의실에서 준비해주신, 일회용팬티, 가운, 바지
이렇게 갈아입고 세수하고
수술 기다리는 동안
실장님한테 부탁 드려서,
가슴에 그려진 디자인 라인 사진 찍고(그냥 남기고 싶었음ㅎㅎ)
2시35분 폰 맡기고 수술실 입장

오른팔에 주사바늘 찌르고,
오른손 검지에 산소포화도측정기 끼우고,
손목 발목 결박하고
불편한거 있으세요? 질문
마취쌤 들어오시고
제가 알아야 할 특이사항 있을까요? 질문
마스크 씌우는데 약냄새 가득..
숨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고 하라는데,
두번째 크게 들이마실때 아.. 몽롱해지는고만..
세번째 크게 들이마시면서 기절 ㅎ

비몽사몽중에 환자분 일어나세요,,
비슷한 말로 깨워서 내발로 걸어서 회복실로 이동
주무시면 안돼요.. 라는 말에
아.. 푹 자고 일어나고 싶다 생각하면서
애써 눈 뜨고 있었는데
5분쯤 지나니 점점 잠이 깸.
정신이 아직 몽롱하고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점점 괜찮아지던..
목에선 계속 약냄새가 넘어옴.

속 매스꺼우면 먹으려고 비타민젤리랑 초콜릿 챙겨왔는데,
락커에 가지러 가기도 귀찮고
속도 괜찮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음
침대 헤드쪽을 마니 세워주셔서 그대로 기대 앉아있었음
-퇴원할때 간호사쌤이,
속 매스꺼울수 있으니까 7시반 이후로 물 조금 마셔보고 괜찮으면 죽부터 먹으라고...ㅎㅎ
피부과 수면마취 깨고 매스꺼울때 초콜릿이나 비타민젤리 먹으면 괜찮아져서 챙겨왔던건데,
내 맘대로 먹었음 살짝 곤란해질뻔...^^;;

친절한 간호사쌤이 폰 갖다주셔서
시간 확인해보니 5시 11분.
2시35분에 수술실 들어갔다가
회복실 옮기고 10분쯤 정신차린거 같은데..
아닌가.. 시간 개념이 없었음 ㅋㅋ

딴데 정신팔고 싶어서 폰 갖고 놀다가
점점 괜찮아져서
침대에 기댔던 몸 일으켜서 앉아있는데
회복실로 의사쌤이!
이거 왜 감동이지.. 원래 이러는건가..
아무튼 난 의사쌤 직접 와 주신거에 혼자 막 감동ㅎㅎㅎ
"수술시간은 1시간 5분 걸렸습니다.
막상 수술하다보니 크기 교체가 필요해서 이러저러.....(의사쌤 설명은 아래 다시 정리)
불편한건 없으세요?"
끄덕끄덕
"더 궁금한건 없으세요?"
궁금한걸 짜내고 싶었으나 없어서 그냥
"네에.."
대답하고 의사쌤 보내드림. ㅋㅋ
재수술인데 수술시간이 1시간 5분이라니...
2시간 넘게 걸릴거 예상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절개부분 불편한거 말곤 안아픔.
실장님이 아직 무통약 기운이 남아있어서 그럴거라고
새벽부터 이틀정도 아플거라고...ㅎ

나같은 경우,
밑가슴둘레 66, 가슴방 11.5
이렇게 측정해서
보형물은 320-340으로 계획했는데
수술하면서 보니 오른쪽 가슴이 옆으로 마니 치우쳐 있어서 가슴방 12로 수정,
너무 심한 새가슴이라,
가슴을 가운데로 모으려다보니 더 큰 보형물이 필요해서
360을 넣었다고..
최종, 오른쪽 360, 왼쪽 340

그리고,
이 글 위에서, 겨절 결정할때 의사쌤이 설명해준것처럼,
나는 살성이 잘 늘어나는 피부라서,
아랫쪽으로 보형물이 잘 내려갈거라,
윗 밴드는 필요없다고 함.
유두 아랫쪽 피부가 잘 늘어나지 않으면,
보형물이 위쪽에 머물러서
가슴 윗부분이 볼록한 상태로 지속되는 걸 막아주기 위해
윗밴드로 눌러주는데
난 보형물이 알아서 잘 쳐질거라
윗밴드는 생략.

6시35분
병원 지하1층에 있는 약국 들러서 처방약 짓고 귀가.

집 도착하니 7시반
7시50분쯤 죽 먹고 약먹고
10시쯤 되니 점점 멀쩡

글쓰다, 수다떨다 하다보니 자정.
옆으로 누우면 안된다고 해서
잘때 좀 불편할게 예상되지만
팔에 힘줬을때 겨드랑이 절개부분 불편한거 말곤
아픈덴 없음.

수술하고 만사 귀찮을까봐 수술비 할인 없이 그냥 다 드리겠다고,
후기 작성은 안하겠다 함.
후기 작성하면 할인이 있었는데
얼마 할인인지는 잘 기억 안남ㅋ

귀찮아서 사진은 패쓰
나중에 사진 업데이트 할지도..
일단 오늘은 귀찮아서 패쓰ㅎㅎ

나같은 사람도 필요하지 않을까..요ㅋㅋ
할인 받고 후기 올리면 뭔가 좋은말만 써야 할거 같잖아ㅋㅋㅋ
쓰다보니 나도 좋은말 밖에 없는거 같기도...ㅋㅋㅋㅋㅋ
근데 난 진짜 할인 없이 했는뎅....ㅎ
아, 다음 병원 상담 예약 잡혀 있는데 캔슬해야겠다고 하니까
실장님이 끝자리 10만원 단위는 빼주심ㅎㅎㅎ
실장님 이쁘고 친절하고 넘 좋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