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글쓰기

나 코 때문에 수술대에 다섯번이나 누운 사람이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수술 끝난 지금에나 웃지
마지막 다섯번째 수술 결정하기 전까지는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음
걍 이번에도 망하면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지, 진짜 마지막이다~
다짐하고 누운 수술대였는데
하 이젠 먼가 진짜 마지막인 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어

아니 네번째 수술이 진짜 최악이었던게
보형물 튀어나오고 구축와서 딱딱해지고…
코 모양이 안 예쁜 건 둘째치고
구축까지 오니까 솔직히 말하면 ㅈ고싶단 생각도 잠깐 했었어
주변에서도 코 왜그러냐고 하고..
특히 5번째 재수술 때는 받아주는 곳도 없었음
그냥 보형물 없애는 것만 가능하고 미용적으로 회복하기 어렵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한 병원에서 가능하다고 했어
솔직히 번번히 실패했던 코라 마지막까지 병원 고를 때 진짜 신중했는데
다행히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아

난 코 모양이 어느정도만 복원돼도 좋겠다 싶었는데
전체 자가늑으로 수술받으면서
원래 내가 추구하던 모양이랑 가까운 코로 다시 태어났어
솔직히 다섯번째 재수술이니 자포자기 상태였는데
걍 첨부터 여기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후회까지 들 정도야
걍 여기 원장님은 나한테 은인이고 더 이상 머 말할게 없음
코 때문에 계속 앓던 정병에서도 해방됐어..
숨쉬는 것도 훨씬 편해지고 이제야 좀 살 거 같아
다들 코 수술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신중히들 결정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