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글쓰기

저는 어릴 때부터 옆모습이 예쁘지 않다는 게 진짜 큰 콤플렉스였어요. 턱이 튀어나와서 투박해 보이고 사진 찍을 때마다 스트레스였거든요ㅠㅠ 그래서 용기 내서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안전성이 제일 중요했어서 병원을 엄청 고민했는데, 이유구강은 원장님 경력도 탄탄하고 무사고 기록에 안전 시스템까지 잘 되어 있어서 믿고 선택했어요!
수술 직후 마취에서 깼을 때는 정신이 몽롱해서 거의 기억이 없구, 자면 안 된다고 하셔서 잠 오는 거 참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얼굴은 교정기 조였을 때처럼 전체적으로 아팠구요ㅠ
다음 날은 속이 안 좋아서 거의 물만 마셨고, 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랑 입 안 소독을 받았어요. 잠도 2시간씩 깨고 자고 반복하니까 너무 힘들었구요. 귀 멍멍하고 얼굴 부어 거울 보는 것도 살짝 충격적이었어요ㅋㅋ
퇴원 후 집에서는 잠은 조금 더 잘 잤어요. 코랑 턱 테이프 떼니까 훨씬 편하긴 했지만, 고개 숙이면 코피가 나고 귀가 멍멍한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었어요. 눈 밑과 미간 밴드 떼니까 눈 뜨기가 힘들 정도로 부었구, 속눈썹이 눈을 찔러서 조금 불편했어요. 그래도 입 벌리기랑 말하기 연습 조금씩 하면서 점점 편해지는 걸 느꼈어요. 음식은 소스통이나 아기 칫솔 이용해서 먹고, 양치 연습도 조금씩 했어요ㅎㅎ
1~2주차에는 입 안 실밥 제거 후 양치 가능해져서 찝찝함이 많이 줄었구, 묽은 음식만 먹던 것에서 죽으로 바꾸니까 식사하는 재미가 생겼어요. 부기도 눈에 띄게 빠지면서 얼굴 윤곽도 조금씩 보였어요. 3주차에는 하품하거나 고개 움직일 때 생기던 귀 먹먹함도 거의 없어지고, 입천장 감각도 조금씩 돌아왔어요. 가벼운 걷기 운동도 시작했구요.
1개월쯤 되니 손가락 두 개 정도 입이 쉽게 벌어지고 음식 먹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어요. 웃는 연습도 하면서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서 기분이 좋았어요ㅎㅎ 봉합 부위가 가끔 당기긴 했지만 일상생활에는 전혀 문제 없었어요.
3개월차가 된 지금은 손가락 세 개 정도 쉽게 들어가고 음식도 웬만하면 다 먹을 수 있어요. 입천장 감각도 많이 돌아왔고, 광대 쪽이 가끔 찌릿할 때 외에는 큰 불편함 없어요. 무엇보다 옆모습이나 사진 찍는 게 전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ㅎㅎ
회복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조금만 참고 병원 안내대로 하면 결과 진짜 만족스러워요! 이제는 웃는 것도 자연스럽구, 사진 찍는 것도 즐거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