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코] ㅇㅅㅈ 코수술 이틀차 후기!

바클라바프로필

작성일 25-07-13 00: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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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생애 첫수술을 마치고 이틀차에 써보는 후기야
나는 어렸을 적부터 항상 엄빠가 코 수술은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옆모습이 너무 평면적이라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음!

사실 가까운 친척 중에 성형외과 의사가 계신데 그 분이 내 코는 너무 짧고 작고 콧구멍도 작아서 자기가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하심..ㅠ 그분은 복코를 주로 하시는 분이라 자신이 없었나봐. 가족이니까 솔직하게 말해주신듯함

그래서 내가 몇군데를 다 발품 팔아봤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내가 귀 연골도 작고 비중격연골도 다른 사람보다 되게 작다는거였음. 그런데도 의사들이 거의 대부분 귀연골 비중격연골 거기다 늑연골까지 쓰겠다고 하더라구? 긴가민가 하던 와중에 ㅇㅅㅈ 성형외과에 가봄

사실 비싸지..내가 지금까지 가봤던 곳 중 제일 비쌌어. 그런데 내가 여길 선택한 이유는 1. 내 몸에 있는 그 어떤 부위도 안 떼겠다고 하셨고 2. 쌍수를 권유 안한 유일한 의사쌤이어서 였음

내가 무쌍이긴한데 친구들 말로는 앞뒤트임이 다 된 큰 무쌍이고 속쌍도 살짝 있어서 내 몸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 근데 다른 의사들은 전부 쌍수를 강력하게 권유하더라고 근데 ㅇㅅㅈ쌤은 내 눈이 맘에 든다고 말씀 드리니 아예 쌍수 얘기 자체를 안 꺼내셔서 호감이었음.

그리고 되게 솔직하시더라. 코 안에 들어가는 재료의 양/실리콘 높이는 실제 코를 째봐서 피부의 탄력성을 보기전까지 가늠할 수가 없대. 그래서 내 코가 어케될지 모른다는거임. 근데 자기를 믿으래. 그러면서 자기 미감을 굉장히 피력하심... 처음에는 그것땜에 신뢰가 좀 안 가서 안하려고 했는데.. 이분이 나 쌍수 권유 안 하신거에서 나랑 추구미가 비슷하신것 같아 믿고 맡기기로 했어.

나는 인공진피 (메가덤) 과 실리콘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솔직히 수술은 너무 고통스러웠음.. 여기가 수면마취를 안해주고 국소마취로 수술해.. 근데 이게 4시간 정도가 걸렸어.. 진짜 너무 힘들었어... 그렇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참을만 한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다 하고 나니까 손발이 덜덜 떨리더라

근데 여기가 좋은 점이 사후 관리가 엄청 잘되고 원장님 솜씨가 좋으신거같음. 특히 안을 어케 꼬매셨는지 코 안에 솜 안 넣었고 수술 직후부터 코로 숨쉬는거 가능했어. 원장쌤이 드레싱도 엄청 꼼꼼히해주시고 매일매일 새 드레싱으로 갈아주심. 그래서 수술 과정은 코수술 한 다른 친구들보다 힘들었지만.. 관리 차원에서 큰 메리트를 보는 느낌이야. 약도 많이 처방해주셨고..

지금 팅팅 부어있는데도 높아진 코를 보니 두상도 이뻐졌고 얼굴이 좀 작아보임!

이틀밖에 안됐지만 현재 상당히 만족중이고 무엇보다 코로 숨쉬는거랑 누워서 잘 수 있는게 너무 큰 메리트임.. 아직 많이 부어있긴한데 붓기 빠진 후가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