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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이마축소술 받은 사람의 가족입니다

일시
22-11-06 22:16:19
조회
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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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경에 아내가 이마 축소술을 받았고,
지금으로 거의 10개월 여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당시에도 몹시 아파하고,
얼굴이 붓고 일상생활이 거의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하긴했습니다.
다행히 그 때는 직장을 1개월 정도 쉴 수 있는 시점이었기에
어렵게 결정하고 진행한 수술이었고
확연히 이마가 좁아진 것 때문에 고생스럽지만 잘 된 거라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머리가 땡기는 느낌은 디폴트로 가지고 있고
비정기적으로 바늘로 찌르는 듯한 증상이 자주 일어나더군요.

병원에 문의했을 때는 그것이 '신경이 돌아오는 증상으로, 신경이 다 돌아오는 데에는 개인차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기에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텨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증상이 너무 심해서 출근도 어려울 정도의 날이 생겼고
(계속되는 구토와 더불어 사람이 온 몸에 힘이 없더군요..)
2차 종합병원 신경과에서 MRI를 찍었지만 이렇다할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다, 신경이 돌아오는 게 좀 세구나 싶은 마음으로 조금 더 시간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기어코 새벽에 증상이 너무 심각하여
3차 종합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하기까지 했습니다.
역시 그곳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만 받았고, 결국 이 증상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수술을 받은 병원에 이야기했을 때,
병원 측에서는 재수술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니면 고주파 자극 같은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신경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권유하더라고요.

재수술은, 지금 그 수술 때문에 삶이 달라질 정도로 너무 고통스럽기도 하고,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장기간 휴가를 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후자로 제안받은 고주파 치료를 받기로 하고
또 괜찮은 병원이 있다고 하여 치료를 받은 지 약 3개월 여가 되었습니다.
(그 고주파 치료도 매주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약이 차서 1달에 1~2번 정도 간 것이 다긴 합니다..)

수술을 받은 지 거의 9개월이 되어서야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여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도 서서히 시작했고
예전의 활발했던 삶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 금요일 퇴근 후 아내가 또다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밤까지 하는 병원에 가서 말을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토요일에 3차 종합병원을 내원해서 진료를 받으려고 했지만
어떤 검사도 하지는 못하고, 의사분께서 '이미 돌아왔어야할 신경일 것 같다, MRI나 CT를 찍어도 보이진 않을 것이며, 신경의 문제인데 일단 약을 먹어보고 다음에 다시 내원해보라'라는 이야기를 받은 상태입니다.

그 어디에서도 해결을 할 수 없고..
원인도 알 수 없으며..
아내는 그저 수종류의 약을 먹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중입니다.. ㅠ

정말 옆에서 보기 안쓰럽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혹시 주변에 같은 수술로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거나, 이를 극복하신 사례가 있으실 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내가 이곳저곳 후기들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려고 할텐데
뭔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신 분들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술을 받은 병원에는
3차 상급병원의 관련 과의 교수님 급으로 연결을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PC 웹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13

댓글목록

seris님의 댓글

seris프로필

*게시자가 삭제하였습니다.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다님의 댓글의 댓글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프로필 작성자

[@seris] 감사합니다 ㅜ 신경과가 아닌 신경외과가 맞을까요?

seris님의 댓글의 댓글

seris프로필

*게시자가 삭제하였습니다.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다님의 댓글의 댓글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프로필 작성자

[@seris] 감사합니다 ㅜ 댓글 하나에도 뭔가 해볼 수 있는 게 있다니 다행이네요 ㅠ

바닐라님의 댓글

바닐라

너무 안타깝네요ㅠㅠ 어느 병원에서 수술하신걸까요?
수술하신 병원에서는 특별히 조취를 취해줄만한 방법이 없다고 하시는건가요?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다님의 댓글의 댓글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프로필 작성자

[@] 병원쪽에서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아니라 밝히긴 어렵네요 ㅜ 재수술 이야기하신 거 말고는 딱히 없어서 다른 방법이 없는지 문의한 상태입니다

꽃이듕둥님의 댓글

꽃이듕둥프로필

헉.. 그런 부작용도 잇나보네여ㅜㅜㅜㅜ
저도 어제 상담다녀왔는데 갑자기 무섭네여ㅠㅠ
혹시 병원 어딘지 공유 가능하실까요

피부미인원츄님의 댓글

피부미인원츄프로필

아내분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이마거상 했었는데 두피 감각이 둔한건 1년이상 가긴 했는데
통증은 하나도 없었는데 어떡해요ㅠㅠ
저렇게 심하게 계속 아프시다니...
이번에 이마축소 해볼까 하고 고민하던 중인데.. 무서워요
혹시 수술 받으신 병원이랑 원장님 이름 알 수 있을까요?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다님의 댓글

닉네임을바꾸시면변경할수없습니…프로필 작성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마음적으로 위로가 잘 되었네요.
수많은 병원을 돌면서 듣게 된 내용으로는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아프기보다는 오히려 감각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병원의 신경과에서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걸 수도 있고,
신경 자체가 매우 얇기 때문에 mri나 ct 같은 걸로는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수술 전보다 두통이 심하고 찌르는 듯한 아픔이 있는 이유는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마취통증의학과 같은 곳을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김김ㄱ님의 댓글

김김김ㄱ프로필

저도 고민하고 있는 수술인데 두려워지네요 몇센치 줄이셨는지 실례지만 알 수 있을까요?

두번째12님의 댓글

두번째12프로필

이마축소 2년 넘어가고있는데
나도 그랬음
두피도 굉장히 가렵고..
비듬도 많고 6개월 까지는 그러고
1년후부터 점점무뎌짐
2년됐는데도 한번씩 수술부위가 무감각할때가있음

다목님의 댓글

다목프로필

이마축소술 서치하다가 3년 전 글 발견했는데, 아내분 지금은 괜찮으신지 궁금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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