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일의 성형수술 후기.
본문
주로 남기시는 편인데 ,
저는 다른 뽀인뚜에 초점을 맞춰서 후기를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웃자갈 가능성 0.1퍼센트 (-_-)
일단 전 포경수술 이래로
(포경수술 모르는 순진한 척하려는
여성분들이 많을거같아서 미리 말씀드리는데,
곧*-_-*휴 껍데기를 싹둑 자르는 수술이에요.
자르고나면 훌륭한 표고버섯이 하나 탄생하죠.)
여튼...포경수술 이래로 마취라는 마취는
한번도 경험해본적 없는 순진한 총각(?)이었습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 이글의 떡밥은 마취죠.
아마 성형수술하면서 마취해보신분은...
다 느껴보셨을거라고 믿습니다..바로 그감각 -_-
롤러코스터를 타고 수술실을 관광하는거같은
그런 오묘하면서도 멜랑꼴리한 그 감각 -_-;;
전 처음에 수술대에 눕고....
얼굴부터 어깨까지 막 간호사누님이
소독러쉬를 하시더라구요 (-_-);;;;;;;;;;;;;;
그리고 왼쪽팔에...점적을 꽂은후 ...
왼쪽 두번째 손가락에는 맥박모니터-_-;
근데 이 맥박모니터가...........
정말 무서웠던게..........
삑삑 하면서 소리 잘 나다가...
한번씩 안납니다 -_-;;;;;;워히밤.......
안날때마다...헉 나 죽은건가 -_-;;라는 생각을;;
여튼... 게다가 간호사누님들도 워낙에 이뻐서...
조낸 긴장되더라구요 -_-;;;;;;;;;;;;;;;;;;;;;;
아 여담인데 갠적으로...수술전에 코털깎을때...
존나 아프더라구요 (-_-)흐미...................
눈물 질질 흘렸음 흑흑 ㅠㅠ
여튼...간호사 누님께서
[약간 어지러우실거에요...]라고 말씀하시고
한 몇초후....-_-;;;
이제 수술 시작이구나 했는데 말입니다.
......의식은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전 자고일어나면 쫑인줄 알았더랬죠.
이게 왠걸....정신 차려보니 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수술실을 빙빙 돌더군요 -_-;;
수술실 풍경이 바껴서 미국 일본 러시아 -_-;;;
전 성형수술 하면서 세계여행을 했습니다 -_-;
제가 외국생활이 좀 긴지라....몇개국어는 하는데;;
수술담당하셨던 간호사분이.....
나중에 말씀하시길.....(-_-);;;;;;;;;;;;;;;;;;;
혼잣말로 무슨 외국어를 중얼중얼거리더랍디다-_-;
일본어 하다가 영어하다가....-_-;;;;개쪽...
여튼...세계여행도 하고...
풍경이 막 바뀌더군요 -_-;;;
백화점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풍경도 봤습니다.
아쉽게도 여자 탈의실은 못봤네요.-_-;;;;;;
의식은 그대로 남아있으니...
뼈가는 소리....내 살점 타는 냄새...-_-;;
의사가 하는말...다 들립니다..............ㅡ..ㅡ;;
갠적으로 코뼈 갈릴때...으어-_-;;;;;;;;;;;;;;;;;;;;;;;
상상도 하기싫네요.......ㄷㄷ
가장 끔찍했던건...제가 안검하수증 수술과
뒤트임을 같이 했는데요............
안검쪽 근육 찝을때............................
정신 번쩍 들더군요 -_-;;;;;
욕이 그냥 아주 한바가지 절로나옴.............
정신 번쩍 들었다가 다시 여행 개시.....-_-;;;
어디어디를 갔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냥 생각하면 생각하는대로 다 보입니다 -_-;;
롤러코스터 360도 회전하는 느낌..
아주 그냥 생생하게 들구요 -_-;;;
[아...이게 환각이구나..]라고 생각은 했는데
재밌어서 그냥 수술 신경끄고
계속 거기 집중했습니다 -_-;;;
그러다가 한번 다시 끔찍한경험...
뒤트임 쨀때..........................
아............-_-;;;;;;;;;;;;;;;;;;;;;;;;;;;;;;;;;;;;;
진짜 뒤트임 쨀때 아픕니다.
다들 각오하세용 -_-;;;난 진짜 아팠음
여튼...근데 이게 희안한게........
수술 끝났습니다. 라는 소리와 동시에
환각이 전부다 끝나더군요.....조금 아쉬웠음 -_-;
신나게 롤러코스터 타다가 출구에 도착한
초등학생의 마음이랄까요 -_-;;뭐그런거...
여튼...끝나고나니깐...
심한 이물감에..........-_-;;;;;;;;;;;;;;;;;
거북함이 용솟음 치더군요...
거울이 무지 보고싶더군요...
물론 거울보고 [헉 씨밤..]이랬지만 -_-;
대기실로 가니 안스럽게 쳐다보는 간호사들...
[그래 나 수술했다 했다구 -_-]
환자 대기실에서 10분간 어지러워서 누워있다가..
가방들고 약받아서 나가는데.................
아주 그냥 빙빙 돌더군요.
근데 그냥 그 빙빙도는 상태에서
운전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음 -_-v
물론 오다가 도중에
신탄진휴게소에서 반나절 뻗었더랬죠 -_-;;
운전은 하지맙시다....ㅎㅎ
댓글목록
이번이기회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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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수면마취하셨나봐요.. 국소마취 아닌 게 어디에요. 정신 말짱하게 수술 받으면 그 감질맛 또한 기가 막히죠..-_-;;;; 정말 피흘리는 대로 일어나 직립보행 하고 싶어진다는. 수고하셧어요~ 멋져지세요 ㅋㅋㅋ
이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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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저 첫 수술할때 생각나네요 ..<br />
<br />
다 끝나갈 무렵에 마취가깨버려서 ..곤혹스러웠어요 ..<br />
차라리 중간에 아예 깨던가 .. 국소마취는 돼있는데 ..<br />
봉합은 해야되는데 .. 목구멍으로 넘어간 소독약이랑 피들땜에 ..<br />
토끼들이 오만마리는 몰려오는상황 .. 봉합해야되는데 ..<br />
<br />
내 몸은 들썩일뿐이고 ..<br />
<br />
의사 " 간호사 환자데리고 화장실다녀와 "<br />
<br />
네..저 결국 봉합도 안하고 간호사랑 팔짱끼고 화장실가서<br />
변기붙잡고 토끼들 내보내줬어요 .. 변기가득 시뻘건..<br />
소독약+피 ..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거울보니 코가오똑 ...<br />
근데 코피 질질...<br />
<br />
급하게 나가서 다시 바로 봉합하고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br />
<br />
원장님이 오더니 절보고 아주 밝게 씨익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Man.com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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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면마취해서 그기분을 아직도 기억하고있네요 ㅋㅋ<br />
케타민....요새유행하는 마약으로쓰고있다죠? 이마취제가 ㅋㅋㅋ<br />
몽롱하더라 그냥 뿅~~<br />
ㅁㅏ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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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ㅋㅋ저는 뒷트임할때 수면마취깨서 생으로 한쪽에 2방씩 주사맞고<br />
약빨받기전에 걍 째던데 아오 생각하면 손가락사이찢는 느낌 ㅋㅋㅋ
링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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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 ㅠㅠㅠㅠ 롤러코스터라기보다 저는 타임머신 타고 장소가 자꾸 변했는데 ㅠㅠ 다른 수술실로 끌려가고 ㅠㅠ 외계인이 제 몸을 눕혀놓고 실험하는 느낌이 들어서 벌벌 떨다가 ㅠㅠ 심장박동기? 그거 삑삑 거리는 소리가 나더닝<br />
인공호흡기 소리가 나고, 갑자기 숨이 막혀서 숨을 못쉬니까 간호사가<br />
입으로 숨쉬세요!! 라고 해서 수면마취 깼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br />
근데 수술도 시작하기 전 부분마취하고 깬거 있죠..........................<br />
수면마취에 겁먹어서 벌벌 떨고 울었어요 ㅠㅠㅠ<br />
간호사는 늘 있던 일처럼 괜찮다면서 울면 부어서 수술하기 어렵다궁 ㅠㅠ<br />
기억하고 싶지않아요............... 마취가 무서웠어요 저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