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이틀째, 요양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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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코수술을 하게 될 줄이야.. -_-
코가 낮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지난세월탓도
있겠고,
솔직히 성형중에서 유독 코수술에만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예요.
제일 티나니까. -_-
그랬던 제가 이렇게 코수술을 하고 집에서 요양생활을
할 줄이야 -▽-
지금 미간쪽이 상당히 부어있는데,
쌍꺼풀 라인 앞쪽까지 그 붓기가 영향을 주니
무슨 쌍꺼풀까지 한 거 같네요. -_-
동생은 무섭다고 계속 놀리고. -_-
귀연골을 써서 귀에도 붕대 둘둘 감아놨어요.
솔직히 요놈의 귀 때문에 잠자리가 참 불편하네요.
똑바로 누워도 일단 귀붕대는 닿잖아요?
크게 아픈건 없는데 혹시 상처 덧날까봐
신경이 쓰여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_-
계속 목이나 어깨에 힘 들어가고 -_-
지금도 목이랑 어깨가 너무너무 결려요 으윽-
아, 그리고 찜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코모양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잘 때도 집에있는 王만한 햄토리 쿠션 받쳐서
한.. 30도 정도 머리를 높게 하고 잡니다.
제가 사실 비염이 있어서 더 곤혹스러웠던게-
수술할 때 코털깎고 콧속에 면봉 넣잖아요?
진짜 죽을 뻔 했습니다. -_-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코에 자극 한번 가면
장난 아니게 재채기 토해내거든요.
근데 수술 막 들어가려는 순간에
재채기 발동 걸려서.. -_-
도저히 못 참아서 한번 크게 하고!
그리고 정말 필사의 노력으로 참았습니다.
마취주사의 고통 다음으로 큰 고통이었습죠. -_-
마취주사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마취주사.
정말... 제가 여기다 육두문자를 마구 쓸 수 없음이
못내 안타까울 정도. -_-
정말.
정말 아주 끝내줬습니다.
저는 만약 꼭 불가피한 이유 때문에 코수술을 다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꼭 수면마취 또는 전신마취를 하겠습니다. -_-
그게 안되면 절대 안할겁니다. -_ㅠ
한번 놓는것도 아니고 무슨 코 부위별로 쭈욱 놓는데
오... 진짜.. -_-
특히 그 콧기둥 부분인가?
콧망울 근처에 놓을때는 진짜 아찔했음. -_-
그래도 저 찍소리 하나 안냈어요. ㅠㅠ
선생님이 어찌나 칭찬을 하시던지 -_-
수술 내내 쥐죽은 듯 있었지만,
저는 내내 울고있었답니다.
온몸이 경직된 채로 눈물만 줄줄 -_-
너무너무 무섭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무서워서 정신이 나갈 정도 -_-
수술 끝나고 대기실 가서 엄청 울었어요.
바들바들 떨면서..
엄마는 제가 아파서 우는 줄 알고 놀라셨는데,
무서워서 운다는 얘기 하니까 살짝 비웃으시고 -_-
아-
이뻐지기 힘드네요-
타고나는 아름다움은 정말 심한 복인가 봅니다. -_-
어서어서 붓기 빠지고 모양 자리 잡아서
외출 한번 시원-하게 하고 싶네요-
디데이성형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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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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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마취 기절나게 아프죠..그나마 님은 중간에 안풀렸나봐요? 난 수술중간에 살짝 풀려서 칼질당하는 느낌도 났음..ㅠ.ㅠ 해서..아무리 잘하는 병원이라도 수면마취 안하는 곳에선 다신 안할정도죠..아마 애를 낳아서 산고를 겪기전까지 그 고통 못있음..고생하셨네요..
산드라볼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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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코도 부분마취는 아프구나...저는 눈할때 님이 그표현하신 육두문자나게 아픈 부분마취를 경험했는데..코는 대수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마취로 너무나 편안하게 수술했는데..왜 비인간적으로 코까지 부분마취를 할까..눈이야 게속 떴다 감앗다해야하니까 그렇다치고....코는 종말 수면하면 암시렁도 안하던데... 하여간 고생많이 하셨어요......
메이메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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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했어요 의사가 부분으로 하라는거 우겨서 수면으루...수면으로 하면 환자 입으로 숨쉬는거 체크 해야해서 신경쓸게 많아서 안좋아한다 그러더라구요..간호사인 친구가
이지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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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에 마취주사 놓을때만 잠들게.. 아주 짧은 수면마취 했어요..<br />
한 5분 미만..?<br />
1부터 숫자 세보라고 하셨는데.. 1,2 까지 세니까 이상한 나라로 빨려들어가서.. 10정도 세니까.. 롤러코스터를 타고 밖으로 나왔거든요.. ^^;;<br />
<br />
병원에서 부분마취 권할때는.. 코에 마취주사 놓을때만 수면마취 해달라고 하세요..
이지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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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2~3일째가 붓기 최고조라는 얘기가 딱 맞더라구요..<br />
2~3일째는.. 완전 사자얼굴.. -_-;;<br />
그런데 그건 너무 걱정하지마세요..<br />
4일째부터는 붓기가 팍팍 빠져서.. 5~6일째부터는..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은 없으실거예요.. ^^
lekle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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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산드라볼록님도 저랑 비슷한 경험이었군여ㅋㅋ저도 4년전에 쌍꺼풀 수술할때 부분마취할때 진짜 너무 아파서 기절직전까지 갔었어요ㅠㅠ <br />
막 눈을 뒤집어까서 주사를 한쪽눈당 댓번은 맞았던거같아여ㅡㅡㅋ막지금도생생해여ㅜㅜ 눈까뒤집던느낌;;;;바들바들떨면서 눈물 주룩주룩ㅠㅠ<br />
다시는 무슨수술이던 부분마취절대 안해야지 결심했답니다ㅋㅋ<br />
그래서이번에 코수술했는데여 다행히 저도 코수술은 수면마취라 하나<br />
안아팠어여ㅋㅋ이정도면 뭐 할만하다 싶었으니깐여ㅋ <br />
암튼 글쓴님 글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한참 웃었어요ㅋㅋ<br />
힘든수술 마치셨으니 이제 이뽀질날만 났았네여~~~몸조리잘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