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8년된 코 전체제거 1달차 후기

조히가프로필

작성일 25-12-17 1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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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는 첫코 수술 대략 7~8년 전쯤 했어 메부리 제거 절골술 콧대 실리콘 비중격 연장 코끝 귀연골 이렇게 내가 기억하는 수술내용이야 원래 코가 퍼진 느낌이라 가능한 뾰족한 느낌으로 높게 하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돼서 만족하고 지냈었어

그러다 대략 3년쯤 전인가 코끝 피부 얇아지면서 연골이 비치고 만져지는 문제때문에 귀연골 제거하고 귀뒤 근막 한번 덧댔었어 그리고 한동안은 문제가 없었는데 점점 흡수가 되는건지 또 코끝 뾰족한 느낌이 너무 거슬리기 시작하는 거야 전체적인 피부도 얇아져서 콧대 비침도 심해졌었어 너무 불안하더라고 기분탓인지 압박감이랄까 그런것도 심했고 땡기는 느낌도 심했어 그래서 전체제거 수술 결심했어 불안한 것도 싫고 모양적으로도 많이 높고 뾰족한 느낌이 점점 과하게 느껴지기도 했었거든 특히 코 길어보이고 콧구멍 너무 서있는 느낌 ㅜ

상담은 ㄱㅇㅅ, ㅍㄹㅁ, ㅅㅅㅇ 이렇게 제거 삼대장 다 가봤고 ㅇㄱㅈㅇㅇㅂ 성예사에 종종 언급되길래 거기랑 ㅁㅅㅇ도 가봤어 전반적으로 상담내용은 비슷했는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들었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들 몇개 말해보자면 심한 염증, 구축 이런 거 아니고 만져지는게 코를 뚫고 나온다던가 그럴 일은 없다 본인이 과한 걱정을 하는 거 같은데 암튼 불안감에 제거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제거 괜찮다 그런식의 답변을 들었었어

근데 수술법은 약간씩 차이가 있었어 모양이 암튼 나중가서 아쉬울 수 있으니 비중격 연장을 남겨라 이런 추천을 해주는 곳도 있었고 코끝에서 안만져지게 속으로 넣어둔다? 이런식의 설명도 들었었어 어떤 곳은 다빼고 연골묶기만 하는데 그 단계를 조절해서 모양을 만져줄 수 있다 이렇게 설명해주더라고

나는 코끝 뾰족한 거 만지다가 불안해지는 기분도 싫고 딱딱하게 코끝 고정된 것도 싫어서 그냥 다 빼버리고 싶었거든 근데 딱 한군데서는 자신있게 다빼도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어 모양도 완전히 전에 코처럼 퍼지지 않게 만져주신다고 하고 절대 확 낮아지거나 퍼지거나 들리거나 암튼 모양이 이상해지지 않게 전체제거가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 아주 심플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던게 기억나는데 그만큼 자신있게 가능하다고 해주셨어 그래서 그곳으로 결정해서 수술 받았고 지금 1달정도 지났어

결론은 완전 대만족 모양은 확실히 모태코보다 예뻐졌어 코끝도 동그스름하니 오똑한 느낌이 과하지도 않고 마음에 쏙 들어 당연히 제거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인 불안감이 사라졌으니 그 부분도 대만족이고! 진작할걸 싶기도 하고 암튼 지금 정말 속편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진 인상도 맘에 들어

수술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개방했고 대략 2시간 걸린 거 같아 열어봐야 안다고 하셨는데 연장했던 비중격연골은 기존 비중격 연골에서 약해보이는 부분에 보강하는데 재활용한다 이런식으로 설명해주셨어 수면마취 들어갔고 기억나는건 잠들기 전에 원장님이 예쁘게~편안하게~ 자연스러운 코 만들게요였나 암튼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셨거든?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맘 놓이면서 진정됐었어 그렇게 잠들었다가 마취 좀 깨고 정신 차리니까 원장님이 이게 코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가져와서 보여주셨어 수술 내용도 설명해주시고 재료들도 이런거 나왔다고 다 알려주시더라고 신기했어

솜은 안끼고 판같은걸 안에 대서 고정해주셨어 테이핑 부목은 다 똑같이 했는데 그래도 솜 없다고 한결 편하더라 3일차에 부목제거 7일차에 실밥제거 이렇게 진행됐는데 3일차가 고비야 뭐냐면 부목떼고 얼굴이 너무 이상해 살다살다 그런 내얼굴은 진짜 처음 봤어 볼드모트, 인면어, 아바타 뭔 느낌인지 알겠지? 진짜 기괴하고 요괴같기도 하고 거울보기가 너무 싫더라 코도 엄청 들려보이고 땡땡 부어서 인중도 들리니까 그낭 다 이상했어 앞볼콧대콧등 그냥 이 근처가 다 푹신거리고 붕붕 떠 있는 느낌? 후기 많이 찾아보고 가서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충격받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 그래도 원장님이 상태보고 아주 좋다고 하셔서 믿고 기다렸어

정말 시간 지나다보니까 점점 자연스럽게 되더라 퉁퉁 부어서 콧구멍만 뚫린 거 같이 보였는데 점점 코 윤곽이 보여서 정상적인 코같은 느낌이 됐어 지금 1달차 기준 높이나 라인은 마음에 들고 아주 살~짝만 더 날씬해지면 딱 예쁘겠다싶은 정도야 자기전쯤 젤 예쁘고 아침에 좀 부으면 웃겨보이고 그런 상탠데 앞으로 부기 더 빠지면서 자리잡을테니까 뭐 걱정은 안돼 1달되니까 마사지 하는 법 알려주셔서 계속 잘 관리 해주려고

전체제거 결심부터 상담다니는 동안 고민해보고 성예사 계~속 들어왔었거든 여기서 전체제거 후기들 보면서 참고했던게 생각나서 나름 자세한 후기 남겨봐 나랑 코가 비슷한 상황이거나 아니더라도 전체제거 고민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서

병원 정보는 삼대장 중 마포구에 있는 곳에서 했어 ㄱㅇㅅ 솔직히 다른 병원들보다 금액대가 높은 편이라 약간 고민도 했었는데 이게 지금 돈아끼고 가성비 따질 일은 아니니까 그리고 상담다닌 모든 병원들 중에서 가장 확신을 주셨었거든 지금 보면 결정 잘 한 거 같아 완전 만족!

이제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 들어서 앞으로 딱히 성예사 들어올 일이 없지 않을까 싶어서 댓글이나 쪽지를 확인하긴 어려울 거 같아서 최대한 자세히 적어봤어 이 글이 작게나마라도 도움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