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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 한 계기를 살짝 말하자면.... 초5때부터 사진에 항상 코가 못나보이는걸 알아서 맨날 손가락으로 마사지 해주고도 달라진게 없었어
그렇게 사진찍는걸 기피하다가 성인이 됐지. 어릴적 그리고 20대 초 정말 예쁠 나이 사진조차도 없으니
사진 많이 남기고싶단 생각이 들었어. 항상 콤플렉스였어서 무작정 돈만 모았고 코성형 다짐했어.

수술 들어가고 잠 깨는데 술취한 것처럼 몽롱하고 머리 아프고 어질 하더라. 코 아래엔 피에 젖은 거즈 있구.. 조금 징그러웠어
코가 아예 막혀서 입으로 만 숨쉬어야 하는게 조금 불편했어. 가습 마스크 필수다. 이거 없으면 입 안이 다 갈라지고 죽어..
음식맛도 안느껴져서 죽만 무염으로 5일은 먹었고. 와 일주일차까지 얼굴이 진짜 못생겨지고 내가 아닌 것 같더라.
솔직히 이때 좀 후회가 됐는데 난 붓기가 늦게 빠져서.. 한달차까지 되어서야 좀 이쁘다. 싶었어.
난 맨날 봐서 솔직히... 콧대는 이쁜데 콧잔등은 여전히 뚱뚱해보이거든. 이건 원장님도 미리 말한게
여기는 피부 조직이 트러블이나 이런걸로 두껍고 울퉁불퉁해서 자기가 최대한 해보겠지만 개선이 확 안될 수 있다. 어쩔 수 없다.. 라고 하셔서
걍 머 ㅜㅜ 그런가보다 하고 화장하고 사진찍은걸 올리니까 주변에서 진짜 연락이 엄청 오는거야!!!
너 얼굴 뭐했냐 다른 사람이 있다고 존예됐다고 코수술 반대했던 친구들도 다 너무 잘됐다고 너무 예뻐져서 신기하다고
같이 일했던 알바생들도 개여신이라고 그러니까 기분 너무 좋더라.... 내 눈엔 그대로 같아도 남들 눈엔 머가 달라졌나봐.
그래서 알게모르게 만족중이야.

단점이라고 하면 웃을때 표정 많이 쓰는 편인데 코가 내려앉을까바 ㅜ 당기기도 하고 그래서 광대를 손으로 조이고 웃어 ㅋㅋㅋㅋ쿠ㅜㅜ 당겨지지 않게
남친은 .. 좀 표정이 너무 시크해졌다고 귀여운 맛이 싹 사라져서 아쉬워 하더라. 사진도 첨부할게 어떤지 봐주라.
나는...... 재수도 생각중이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