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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진보다 실물로 내 코 보면
매부리 더 심하고 입체감이 없다는게 느껴짐

내가 발품 4곳 돌면서 원했던 요구 사항은 똑같았음
자연스러운데., 그렇다고 너무 변화가 없는 코는 싫고..
가능한 코 재료 아껴서 쓰고 싶다고 함
좀 유명하다고 들은 병원들 위주로만 갔는데
첫번째, 두번째 병원은 최악..
상대적으로 첫수술이니까 쉬운 편이라 그런건지
상담도 자세하지도 않고 성의없었음
진짜 시간 아까워서 화날 정도;;

상담 5분만에 끝난곳도 있었는데
그 몇분으로 내 코를 다 파악하고 알려준다는건가??
무슨 자신감이지..?..
수술방법이나 수술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지도 않아서 믿음이 안갔음
세번째 병원은 상담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나는 딱봐도 수술한 티 나는 코끝 뾰족하고 인위적인 코 싫어하는데
후기 보면 내가 싫어하는 스탈인 뾰족코가 대부분이길래 패스

결론적으론 마지막 병원에서 수술함
일단 ct 찍는건 뭐 다른 병원도 다 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x-ray 찍는거 보고 내 예상?보다 여긴 진짜 꼼꼼하게 검사하는구나 싶었고
다른 병원에선 안했던 검사라 상담비 없다고 들었는데..
혹시나 해서 상담비 있는건지 다시 물어봤는데 없는거 맞았음 ㅋㅋ

원장님 상담도 다른데보다 훨 길었음
내가 묻는 질문에만 답변하는 식이 아니라
코 모양 포토샵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재료 여러개 설명 해주면서
어떤게 가장 나은 선택인지 우선순위를 두고 알려줬음

수술은 *무보형물로 자가늑, 매부리코, 비순각교정* 이렇게 받았는데
자가늑도 보증제 있다길래 물어보니 코끝떨어지면 환불까지 해준대서
다른 병원보단 좀 덜 걱정하며 받을 수 있었던게 젤 큰 메리트였음
근데 성형은 뭐다? 수술받고 나서부터가 찐이다 ㅇㅇ..ㅋㅋㅋ
이제 붓기랑 나와의 싸움임
제일 피크라고 느꼈던게 1~2주차인데 난 코끝 붓기가 심했어서
묘하게 뭉툭하게 보여서 괜히 했나 후회도 함 ㅎ;;
근데 3주차 지나면서 이랬던거 싹 빠짐

원래 콧볼축소도 하고 싶었는데
원장님이 코 앞으로 당기면 복코 느낌도 없어져서
콧볼축소 같은거 안해도 된다 했었는데 그 말 듣길 잘한듯..
사실 몇십년 봐온 내 얼굴이라 콧볼축소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해서 마지막까지 그냥 할까 고민했는데 역시 원장님 말은 들어야 했다..!
그거까지 했으면 콧구멍 좁아져서 찝힌코 느낌 나거나
붓기 때문에 더 고생했을 거 같음

통증 자체는 솔직히 자가늑이라 첫주까지는 아팠는데 난 아픔잘참는편이라 참을만 했음
아.. 거슬렸던건 코 안 못 긁는거..?ㅎ.. 간지러우면 죽음ㅠ
그래도 수술티도 안나고 딱 내가 원한 부분만 개선돼서 그런가
다시 돌아가도 수술하고 싶단맘 들 것 같음
(뻥임 사실 재수술할 일없이 이 코로 평생 살고 싶다;;)
수술한지 한달반 지나고 곧 두달차인데 무슨 2년 된 사람마냥 천하태평하게 살고 있어서
이래도 되는건가 싶지만..
코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기간 만큼이나 즐겨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