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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실패&부작용사례: 새로운 희망과 멘토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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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성형이란 미끼 -굴레에서 벗어나기 까지-

스텔라☆ 2016-10-29 (토) 04:13 7년전 27760
돌이켜 생각해보면 낮은 자존감이 외모 집착 완벽주의자 성향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린시절 참 불우했고 부모님께서 울타리가 되어주시지 못했어요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올바르고 건전한 곳에 쏟아야할 내 정신을 헛된 곳에 쓰게 되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거죠.


과거의 저는,
코는 낮지만 못생긴 얼굴이 아니었고 순둥하게 참하게 생긴 얼굴이었어요
문득 거울을 보다가 "코만 고치면 이뻐질거야" 이 생각에 사로잡혀서 언니를 졸라 돈을 빌려 첫수술을 받게됐고 성공적이었어요
성.공.적. 이라는 미끼 ..
코가 성공하자 몇년뒤엔 대출받아 윤곽도 하게됐고 붓기 빼고 돈갚고 자리잡느라 돌아다니거나 즐기거나 할세도 없었고 늘 빛에 허덕이며 살았죠.


누가 날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미의 기준에 빠져서. 이것만. 이것만 더. 하면서 집착을 하면서 살았던 거에요. 얼굴이 조금만 부워도. 트러블이 조금만 나도. 나가기 싫을 정도로 얼굴에대한 집착이 심했어요
늘 진한 화장으로 얼굴을 가리고
내가 아닌 상태로 힘들게 연명하듯 살았죠


그러다 또 몇년후에 한번 꽃히면 답없다는걸 알면서도 코재수술에 꽃혀서 며칠만에 상담받고 수술예약을 덜컥 잡아버리고. 정말 뭐에 홀린듯 정신이 나갔어요
수술 당일에도 몸이 으스스 춥고 힘겹더니 부목뗀순간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와서 완벽히. 망했더라구요
단 일주일도 못기달려서 한달만에 흉살 가득한 코를 세번이나 열고 또열고 미쳤었죠 정말..


부작용난 이후로는 씻을 정신도 없고 일도 관두고 가족들과도 척지게 되고 밖에 나갈 용기도 없고
원룸텔에서 짱박혀 환기도 안되는 곳에서 친구가 보내준 햇반 하나씩 뜯어서 먹고 정말 그지같이 버텼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서 마스크쓰고 공원 한바퀴 돌다가도 또 사람들 시선에 울고..
얼굴도 모르는 안티카페 부작용난 회원과 이야기 하면서 겨우겨우 1년을 버티고 시간지나 가족들 도움을 받아 실리 제거 수술을 하게 되었죠.


종교도 없던 제가 교회다니면 눈에띌 거 같고 비교적 시선 개의치않고 드나들 수 있는 자유로운 절에다니며 오열하면서 기도드리고
제발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만.. 일상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믿지도 않는 부처님 하나님 모든 신 다 불러서 기도 드렸어요ㅜㅜ


부작용나서 삶이 완전히 망가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다시 처음부터 '진정한 자존감'을 채워가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바닥까지 내려가 없어보니
사소한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고
외면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죠
나잘났다고 얼굴만 믿고 살아온 인생 부질없음을..


제거수술 받고 나서 코도 일상생활 가능할만큼 좋아졌고 좀 살만해져 다시 자만감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면 힘들었던 때의 나를 생각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해요
항상 나를 낮추고 조금만 더 인내하고 감사할줄 알고 살자고....!!


정말 기능적인 문제나 놀림감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 조금 더 이뻐지기 위한 성형은 악의 미끼에 지나지 않으니 제발 성형 안하셨음 좋겠어요. 제발요..
결국 사람은 죽으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텐데
실리콘 가지고 갈 것도 아니고..
그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들이 세상에 참 많아요
가족들한테 나를 아껴주는 친구들한테 좀 더 잘하고 별 거 아닌 것들이 차곡 차곡 쌓이면 큰 복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저 힘들 때는 유튜브에서 법륜스님 말씀 들으며 많이 깨우쳤어요. 혹시나 도움될까봐 알려드려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부작용에서 하루 빨리 탈출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

※ 성형수술실패사례는 1회만 작성 가능합니다. (중복작성 금지)

댓글 435건
잘살자쫌 2019-01-12 (토) 11:52 5년전 신고 주소
잘 이겨내셨어요.대단하십니다.
두부꼬 2019-01-21 (월) 02:40 5년전 신고 주소
응원합니다!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인거같아요!
Viva111111… 2019-01-30 (수) 04:30 5년전 신고 주소
힘내세요! ㅠㅠ
휴휴우 2019-02-13 (수) 01:40 5년전 신고 주소
이 글은 지우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나나니뇨니나 2019-02-15 (금) 18:24 5년전 신고 주소
힘내세요 그리고 저한테도 많은 위로가 되네요...
kleenex 2019-02-28 (목) 19:50 5년전 신고 주소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늘 느낀 바가 많아 재수술 안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클로버소망 2019-03-01 (금) 13:44 5년전 신고 주소
좋은글 감사합니다.
nnnd17 2019-03-04 (월) 19:53 5년전 신고 주소
좋은 글 감사해요!!
예쁘져라 2019-03-06 (수) 22:55 5년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ziorikko 2019-03-07 (목) 01:20 5년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미디어락 2019-04-18 (목) 12:07 5년전 신고 주소
사실 모든건 자신의 주관적 판단이죠..
kf933 2019-04-21 (일) 01:45 5년전 신고 주소
잘 이겨내서 다행입니다
키위주스 2019-05-05 (일) 19:43 4년전 신고 주소
힘내세요 ^^ 정말 얼굴이 부너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아요 ^^
양지우 2019-05-09 (목) 02:19 4년전 신고 주소
많이 느끼고가요
어려운일 2019-08-01 (목) 05:05 4년전 신고 주소
눈물이 나네요ㅠㅠ 3년이 지난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샤나 2019-09-19 (목) 09:48 4년전 신고 주소
힘내세요 ㅠㅠ
ysysmile 2019-09-30 (월) 02:07 4년전 신고 주소
힘내세요!ㅠㅠㅠ
뚜두둥 2019-10-05 (토) 20:47 4년전 신고 주소
응원해요 진정 마음이 강하신 분이예요
챙s 2019-11-02 (토) 00:04 4년전 신고 주소
정말 찡한 글 이네요 ㅜㅜ
별하랑 2019-12-14 (토) 15:23 4년전 신고 주소
잘 이겨내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ㅠㅠ
라라주 2020-04-08 (수) 16:52 4년전 신고 주소
와 진짜 좋은글인것 같아요..지금은 예전보다 괜찮아지신것같아 다행에요 ㅠㅠ본문에 쓰신 글 잊지않도록 할게요.
호놀루루룰 2020-05-19 (화) 08:57 3년전 신고 주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helios 2020-11-08 (일) 13:48 3년전 신고 주소
정말 힘드셨겠네요 ㅠㅠ 극복하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기를
알파카2 2021-08-08 (일) 08:05 2년전 신고 주소
요즘들어 와닿는 글이네요. 정말 성형수술은 함부로 하는게 아닌거같습니다. 부작용을 겪고있는사람 한명으로써..
쀼티리리 2021-08-25 (수) 23:00 2년전 신고 주소
읽다가 눈물이 나네요...저도 성형한 결과가 100프로 만족이 되지않아 계속 이부분을 더 나은 방법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시술과 수술을 찾아보며 고민을 했는데 과한 집착이었나 싶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김병만 2021-11-12 (금) 14:17 2년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배고푸다 2021-12-05 (일) 21:39 2년전 신고 주소
외모 때문에 많이 힘들고 아픈데 감사합니다 지금은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쯀리이 2022-02-14 (월) 18:32 2년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비또릉 2022-02-24 (목) 08:03 2년전 신고 주소
이글 절대 지우지 마세요…. 저도 힘들때 와서 다시 볼께요 감사합니다
단풍나무씨앗 2022-05-25 (수) 13:42 1년전 신고 주소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알밤군밤 2022-10-02 (일) 13:25 1년전 신고 주소
읽다가 울컥 먹먹해지네요,,,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 입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청명 2022-10-11 (화) 21:49 1년전 신고 주소
고생하셨어요.. 지금은 잘 지내고 있기를
돌아가고싶다제발제발 2023-01-25 (수) 13:37 1년전 신고 주소
좋은글 너무 감사해요..
고양이조아3 2023-04-23 (일) 00:29 1년전 신고 주소
아이규 고생했어 잘 지내규있지?
매일수다 2023-05-09 (화) 02:38 11개월전 신고 주소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좋은글감사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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